직업은 삶의 근간이다. 박근혜정부는 일자리가 국민의 삶의 기반이자 행복의 전제조건임을 여러번 강조해왔다. 고용률 70%를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하고, 지난 6월에는 정부합동으로 ‘고용률 70% 로드맵’을 발표하였다. 향후 고용률 70%달성을 위해 현장의 최접점에 있는 사업이 취업성공패키지다. 취업성공패키지는 고용서비스를 근간으로 적극적 노동시장정책과 복지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금년의 경우 8월말까지 14만 4천여명이 참여한 취업성공패키지사업은 고용불안계층 및 취약구직자에게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자아실현과 안정된 삶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취업성공패키지사업은 2009년 근로빈곤층에 대한 취업지원사업으로 시범적으로 도입하였다. 지난해부터는 청·장년층까지 확대하였다. 지난 5년간 저소득층, 청년, 중장년 등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지원해온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은 매년 사업수당과 참여자 확대에 따라 지원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한 분들의 취업애로요인(’11년기준)을 보면, 구직기술부족, 능력부족, 경력부족, 의욕부족 등으로 나타났다. ‘90년대 이후 성장 둔화에 고용창출 능력이 저하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의 참여자 증가 규모와 기초생활수급자의 취업률이 ‘10년 34.6%, ’11년 34.9%, ‘12년 39.6%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이 취업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통합지원서비스로 정착되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급여체계가 새롭게 개편되고, 자립·자활서비스 지원대상도 중위소득 50%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새로이 포함되는 이들 대상자들의 취업역량을 제고할 수 있도록 취업성공패키지를 확대 및 내실화하고, 특히 고용률 제고의 관건인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직장적응력 배양형 상담 프로그램, 가사·육아서비스 연계, 직장체험형 프로그램 등을 확충하여야 한다.

고용-복지서비스 전달에 있어 주요 선진국들은 통합 제공하는 One-Stop 서비스 지향, 민간자원을 활용한 서비스 전달, 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 등을 강조하고 있다.

향후 지역단위에서 고용센터, 지자체나 복지기관, 민간기관, 노사단체 등과의 유기적인 연계와 협력이 서비스의 효과적인 전달을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 더불어 취업성공패키지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참여자의 유형별, 특성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 참여자는 가사․육아 등의 사유로 시간제 일자리를 찾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국정핵심과제인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경력 단절여성 등에 적합한 시간제일자리, 구인처 발굴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

이재준

서울관악고용노동지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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