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투자라고 하면 자금이나 부동산 또는 주식을 떠올리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특허 등 지식재산권도 투자의 목적이자 수단이 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이른바 지식창조경제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주식 투자의 경우를 보자. 현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 보는 주식 투자는 상장회사의 경우 온라인에서 클릭하나로 주식을 사고팔 수 있다. 그 수익은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판단하여 단기 투자 차익을 노리거나 중장기 미래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회사의 과거 실적을 반영하는 재무제표와 전문가의 분석 또는 투자정보를 근거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금융 상품, 선물, 회사 등 펀드를 투자하는 경우를 보자. 이들은 투자 수익은 높은 대신 위험성은 더욱 커지게 된다. 따라서 많은 학습과 경험 및 정보가 더욱 필요하게 된다.

그렇다면 부동산에 대한 투자는 어떠한가. 대규모의 개발과 인구증가 및 산업발전의 시대에는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였고, 건물의 경우 그 상승폭이 더욱 컸다.그러나 이제는 인구가 감소하고, 산업이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면서 주택가격은 하락하고 부동산 경기가 매매보다는 임대로 전환되어 가고 있다. 따라서 토지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부동산에 대한 투자도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에 자금을 투자하여 자산을 불려나갈 것인가?

그 답은 지식재산에 있다. 최근 동향을 살펴보자. 삼성과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특허로 격돌하고 있다. 전기 자동차의 배터리 분리막 특허를 둘러싸고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특허 공방전을 벌였다. 이제는 회사의 인수합병 목적이 유형 자산이 아니라 특허가 목적이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중소기업이 국제경쟁 시장에서 살아남고 개인이 수익을 올리는 방법에는 아이디어를 지식재산으로 등록하고 이에 투자하는 것이 추천할 만한 방법이다.

이제는 아이디어 자체나 특허등 지식재산도 거래되고 투자대상이 된다. 자기 스스로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이를 등록하여 사업화하거나 타인에게 판매할 수도 있고, 로열티를 받고 라이선스 할 수도 있다. 부동산으로 지차면 매도하거나 임대 수익을 얻는 것과 같다. 예술 활동이나 저술 활동을 통하여 저작권을 확보하는 것도 중장기적으로 훌륭한 투자가 된다.

또 다른 방법은 타인의 특허 등 지식재산에 투자하는 것이다. 우수한 기술을 가진 개인이나 기업을 후원함으로써 중장기적인 큰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투자의 의사결정을 할 때 감으로 하거나 사업타당성 평가로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기술의 미래가치를 평가해야 하는 것이다.

 

김영기 박사

국제기업기술가치평가사 / 국제TRIZ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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