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블라인드 삼중유리 시장전망

창조경제지원사업단 선임연구원 박선영 (Tel: 02-3299-6024  e-mail: sypark@kisti.re.kr)

1) 제품개요 
건물은 창호를 통한 에너지 손실량이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아, 건물의 에너지 절감에 대한 정부의 정책과 규제에 대응하기 위하여 고단열의 유리 외피를 적용하는 삼중유리가 요구되고 있다. 또한 삼중유리 내 블라인드의 적용은 기존 내·외부 블라인드의 작동소음 감소, 유지보수 편리, 실내 냉방부하 감소 등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시장 진입이촉진되고 있다. 정부에서 제시하는 건물의 에너지 등급 성능에 대응하고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저감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조건의 성능을 통합적으로 만족하는 제품이 요구되는데, 내장 블라인드 삼중유리는 건물의 단열성능과 빛 환경, 열 환경, 일사제어 등의 복합적 기능을 겸비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적용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중유리란 기존 유리 원판 두 장을 간봉을 사이에 두고 양쪽에 부착하던 형태에서 한 장 더 추가시킨 형태로 두 개의 공기층을 가지게 되며, 이로 인해 높은 차음 성능을 갖게 된다. 또한 건물 외벽형 유리는 유리면에 은막(Ag)코팅(Low-e)을 하여 최적의 높은 단열성을 확보할 수 있다. 내장 블라인드 삼중유리는 기존 창호 내부 및 외부에 적용하여 작동하던 블라인드를 삼중유리 내부 공기층에 삽입 적용하게 한 신개념의 블라인드 시스템으로서 일사 유입 및 차단의 자유로운 조절이 가능하며 계절별 외부환경에 대응하기 용이한 신개념의 외피 시스템이다.

삼중유리 기술은 단열성능 및 열성능을 위한 로이코팅 기술과 구조성을 위한 유리의 강화 기술로 크게 분류되며, 구성체는 유리, 간봉, 제습제, 봉합제, 프레임 등으로 구분된다. 또한 공기층 공간에 블라인드가 통합 적용되어 작동되는 블라인드로 블라인드 슬랫(날개), 작동 휠, 조작부 등의 부분으로 분류될 수 있다. 공급사슬 측면에서는 유리 제조업체와 유리 조립업체로 구성되어 있는데 유리제조부분에서는 코팅처리, 강화처리 등의 단계를 거치고, 조립단계에서는 프레임의 압출 및 제작 조립 단계와 손잡이 등 하드웨어를 제작하는 부분으로 분류된다. 또한 내장 블라인드의 경우는 블라인드업체가 제품을 유리업체에 공급하는 단계로 구분된다.

 
 
2) 시장 동향 및 니즈
건축물의 창면적이 확대됨에 따라 에너지손실 감축과 일사차단을 위한 블라인드 적용이 증가하고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 증가에 따라 건축물의 단열성능 및 에너지 고효율이 요구되고 있어 기존의 복층 이중유리에 비해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삼중유리를 활용한 외피시스템 구축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공공건물의 신재생 에너지 적용 의무화에 따른 건물 외피 시스템 개선 요구에 친환경 기법을 활용한 삼중유리 시스템이 적합한 것으로 판단된다. 에너지 절감과 더불어 2차적으로 열 환경 및 빛 환경의 개선을 통한 쾌적한 실내 환경 구현이 역시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건축물 외피의 창호부위에 블라인드를 적용함에 따라 발생되는 내부 발열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고효율 에너지 절감형 내장 블라인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건물 외측에 적용된 외부 블라인드의 경우는 외풍 및 외부환경에 노출되어 하자 발생에 대한 위험도가 클 뿐만 아니라 유지보수에 어려움이 있다. 또한 내부 블라인드의 경우는 일사에 노출된 내측 적용 블라인드가 열을 실내로 방출하여 냉방부하를 증가시키고, 외부환경에 적합하도록 블라인드를 작동 할 수 없으며, 재실자가 블라인드를 작동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실내 환경의 개선정도가 미비한 형편이다. 이에 반해 내장 블라인드는 실내 열적환경 개선, 간편한 작동 방식으로 인한 일사 차단, 미관의 개선 등으로 고효율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어 시장 니즈가 높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블라인드의 유지 보수가 어렵고 고비용 제품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가격경쟁력을 갖춘 친환경성 내장 블라인드 삼중유리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유리제조시 통합 적용 제조방식을 채택함으로써 비용 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내 외피 시스템은 현재 도입단계로 향후 높은 시장 성장이 전망되고 있으며, 기술적 측면에서 유리외피 시스템의 일사 차단 성능 개선, 국내 삼중유리 적용사례 증가 등 기술력이 상승하는 추세이다.

고효율 삼중유리의 건물 적용 및 내부 블라인드 삼중유리는 초고층 커튼월 건축시장에서 나타나는 건물에너지 효율과 실내 열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신개념 아이템으로국내의 다양한 기후환경에 대응하기 적합한 기술로 평가받을 수 있다. 유리 제조와 블라인드 적용의 통합기술은 해당업체의 기술력을 성장시킬 뿐 아니라 정부의 시의적절한 지원을 바탕으로 그린도시산업의 중추 산업으로 성장할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3) 산업 특징 및 구조
국내 유리 원판은 KCC와 한글라스의 2개 대기업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유리 및 창호 제작은 LG 하우시스, 이건창호, 남선 등 대기업과 하이퍼윈도우, 알루이엔씨 등의 중소기업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블라인드 제작 또한 LG 하우시스, 금호, 휴그린, 한화L&C 등의 대기업과 윈스피아, 블라인드팩토리 등의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유리를 창호화하여 조립하는 업체의 90% 이상은 중소기업이다.

이중외피 및 삼중유리 기술을 구현한기 위해서 유리, 창호, 블라인드 등을 분리발주하기 때문에 공정 및 기술관리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여 완벽한 이중외피의 구현이 어려운 상황이다. 유리 창호 제작과 프레임 제작 등이 소규모 중소기업체에 의존하여 시공되고 있으며, 이중외피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기업 및 기술자가 부재한 실정이다. 더욱이 중국산 저가격 블라인드의 대량 공급으로 인해 국내 블라인드 시장의 활성화가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각 요소 기술들을 통합하는 신기술 개발을 이끌어냄으로써 새로운 기술력을 주도할 수 있는 기술자 및 업체를 육성할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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