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에만 5년 걸려…내년 초 해외시장 겨냥한 제품도 출시 예정

(주)싸이이비즈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이전에는 가능하지 않았던 많은 것들이 첨단 ICT(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지금은 당연한 일상 속의 풍경이 됐다. 이동하면서 스마트폰에 저장된 동영상을 보는 일이나,파일을 이동하거나 전달할 때 외장 하드,USB와 같은 이동식 저장장치를 사용하는 게 좋은 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꼭 좋은 점만 가져다 준 것은 아니다. 스마트폰이나 USB를 잃어버렸을 경우 그 속에 담긴 소중한 정보까지 함께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다.

손쉽게 사용하는 서비스 ‘모토’
모바일 앱 및 소프트웨어 전문개발업체인 ㈜싸이이비즈(대표 권기봉)가 최근 내놓은 ‘나무 클라우드’서비스는 이러한 고충을 겪어본 사용자들을 위한 것이다.

이 회사가 5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개발한‘나무 클라우드’서비스란 웹과 모바일 환경에 관계 없이 파일을 관리할 수 있는 대용량 웹 저장공간이다.

이 나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USB나 외장 하드의 문제점인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고장 및 분실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

내 파일을 클라우드에 업로드 해두고 지하철,카페 등 장소에 구애 없이 스마트폰,태블릿PC만 있다면 어디서든 파일을 보고(열람),받고(다운로드),올리고(업로드)할 수 있다.이미지,문서 파일은 클릭만 하면 바로 열람할 수 있고 용량을 많이 차지하는 음악,동영상 파일의 경우 다운받지 않고 스트리밍(실시간 재생)이 가능해 스마트 기기 용량에 부담을 주지 않고 음악,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보안폴더도 이용할 수 있어
이뿐만이 아니다.클라우드 내에 저장된 파일을 친구와 공유하거나 팀 작업 시 유용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나무 클라우드 회원이 아닌 사람이라면 게스트 로그인 기능을 이용해 손쉽게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다.보안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나무 클라우드 내의 보안폴더를 이용하면 된다.이 보안폴더는 모든 데이터가 암호화되어 저장되며 관리자를 포함한 누구도 접근할 수 없으며 오직 본인만 파일을 열어볼 수 있다.

이러한 기능적인 장점 외에도 ‘나무 클라우드’서비스는 또 하나의 ‘미덕’이 있다.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클라우드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점이다.

권기봉 대표는 이에 대해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이후 각 이동통신사들은 고객 충성도 확보 차원에서 경쟁적으로 스마트폰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히고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사용자의 의도와는 상관 없이 불필요한 기능들을 너무 많이 담고 있어 원하지 않는 일을 수행하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간편하고 직관적인 서비스 우선
㈜싸이이비즈의 ‘나무 클라우드’서비스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 회사가 나무 클라우드를 개발하기 위해 세운 다음과 같은 원칙들을 살펴보면 이를 잘 알 수 있다.우선 간편하고 직관적이어야 한다.스마트폰에서 원하는 파일이나 폴더만 백업할 수 있어야 한다.PC와 스마트폰이 실시간으로 동기화되어야 한다.클라우드에 저장된 파일은 완벽한 암호화를 지원해 안심하고 저장할 수 있어야 한다.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되,핵심 서비스를 불편하게 만들면 안 된다.꼭 필요한 기능은 숨은 메뉴를 통해 찾아보면 된다.

권기봉 대표
권 대표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간편함’과 ‘안전함’”이라며 “나무 클라우드는 이러한 점에서 사용자들의 니즈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나무 클라우드는 웹 탐색기,PC탐색기,모바일 어플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이동 중 음악이나 동영상을 즐겨보는 사용자라면 모바일 어플 이용시 더욱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베타 오픈 기간 중 가입하는 회원은 클라우드 용량 50GB를 제공하며 베타기간 종료 후에는 30GB를 제공한다.

㈜싸이이비즈는 내년초 해외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버전’도 내놓을 계획이다.

김재창 기자 changs@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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