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럴 마케팅’주력으로 앱 개발도 … 다양한 경험이 가장 큰 무기

기업이 스스로를 알리는 데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직접적인 방법과 간접적인 방법이 있다. 신문이나 방송,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 회사의 이미지나 생산제품을 널리 홍보하는 것이 직접적인 방법이다. 이에 비해 간접적인 방법은 보통 ‘바이럴 마케팅’이라 불린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입소문 마케팅’이라고도 한다.

 
금천구 가산동 대성디폴리스 28층에 있는 ㈜크리션(대표 유철헌)은 웹상에서 ‘바이럴 마케팅’을 주로 수행해주는 마케팅전문 회사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용 앱개발도 뛰어들었다. 새롭게 출발한다는 뜻에서 회사명칭도 얼마전 아이커뮤니케이션즈에서 크리션으로 바꾸었다.

바이럴 마케팅과 앱 개발 ‘전문’

유철헌 대표
“크리션은 크리에이션(creation‧창조)과 패션(passion‧열정)을 합쳐서 만든 말입니다. 말 그대로 창조적인 열정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나아가 이 사회에도 기여하자는 뜻을 담았습니다.”(유철헌 대표)

마케팅을 할 때 직접적인 방법과 간접적인 방법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파급력이나 효과면에서는 간접적인 방법이 훨씬 더 낫다는 게 유 대표의 판단이다.

“영화를 볼 때나 아니면 맛있는 식당을 찾는 경우를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죠.직접적인 홍보나 마케팅보다는 가까운 주위 친구가 ‘그 영화 재밌더라’‘그 식당 맛있던데’하는 한마디 말이 우리들 행동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비중이 훨씬 더 큽니다. 우리 회사에서는 이처럼 간접적인 마케팅 즉 ‘바이럴 마케팅’으로 회사의 홍보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어릴 때 대통령 꿈꿔
유 대표의 어릴 적 꿈은 대통령이었다. 부모님이나 주위 어른들이 흔히 하는 그런 ‘대통령’이 아닌 목표와 꿈이 뚜렷하고 구체적인 ‘대통령’이었다.

“주위 사람들을 도와주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꿈이 있었죠.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선 누구에게나 기회가 공평하게 주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또 그런 일에는 그 누구도 아닌 대통령이 제일 적합하다고 판단한 거죠(웃음).”

유 대표 본인의 표현을 빌리면 학창시절 공부를 ‘꽤’ 했다고 한다. 법학을 전공하고 싶어 S대 법대를 지원했다. 하지만 전국의 내로라 하는 수재들이 몰린 그 대학에 들어가기란 결코 쉽지 않았다. 재수를 해도 안 돼서 삼수까지 했지만 S대는 그의 입학을 허락하지 않았다.

“솔직히 그때 자존심에 상처를 좀 많이 입었죠. 그래서 방향을 좀 바꾸었습니다.‘꼭 법대로 진학해야만 내가 힘든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건 아니잖아’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궤도를 수정해 다른 길을 찾아나섰죠.”

 
학원사업으로 큰 돈 벌기도
법대 진학에 실패한 후 유 대표는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어서’신학대로 진학했다.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교회에 나갔기에 신학을 하는데 큰 거부감은 없었다. 하지만 이 길도 오래가지 못했다. 일부 타락하고 부패한 목회자들의 모습에 염증을 넘어 절망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유 대표는 이후 20대 후반에 영어학원을 경영해 적지 않은 돈을 벌었다.하지만 이일도 오래가지는 못했다. 더 많이 벌어보려는 욕심에 이것저것 많이 벌리다 크게 ‘말아먹고’ 말았다.

또래들보다 다양한 경험 쌓아
“이제 30대 중반에 불과한데 제 또래들보다는 이런저런 경험을 많이 쌓은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의도하지 않았지만 법학뿐만 영어, 중국어 같은 외국어는 물론 경영학, 회계학, 부동산학 등 공부도 다양하게 많이 했고요. 이제부터 이런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말 지역사회와 나아가 나라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김재창 기자 changs@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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