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캐시백 플랫폼 서비스 … 100만 회원 ‘목표’

기막히게 맛있는 집을 발견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어떻게 나타날까?
‘이렇게 맛있는 집을 알게 되다니…나만 알고 몰래 와서 먹어야지’이렇게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는 사람이 대한민국에도 있을까?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다. 십중팔구는 주변의 친한 사람들에게 정말 맛있다며, 그집 꼭 한번 가보라며 적극적으로 추천할 것이다.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
㈜비전트리네트웍스의 김철민 대표가 사업아이템을 잡은 포인트가 바로 이 대목이었다.

“우리가 집을 사거나 팔 때 중간에서 부동산 중개인은 집을 소개해 준 댓가로 수수료를 받잖아요? 그런데 맛있는 집을, 그것도 본인이 스스로 검증까지 마친 맛집을 주변 지인들한테 추천을 해 주는데 왜 수수료가 없을까 하고 한번 생각해 보았죠. ‘소개를 해 주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적립금(포인트)을 쌓을 수 있도록 해 준다’이게 제가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이자 계기였지요.”(김철민 대표)

비전트리네트웍스는 이처럼 ‘열가지’ 멀티 캐시백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의 캐시백 시스템은 기존 시스템보다 한단계 진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의 캐시백 서비스의 경우 사용 금액의 일정액이 적립되지만 적립 포인트가 많지 않고 포인트를 사용할 제휴점도 많지 않았다.

친구가 사용한 금액도 적립
하지만 비전트리네트웍스의 ‘열가지’는 자신이 사용한 금액은 물론 추천한 친구가 사용한 금액에 대해서도 나와 친구에게 함께 포인트가 쌓인다. ‘열가지’의 포인트 적립률은 7~10%로 타 캐시백 서비스에 비해 높은 편이다. 자신이 필요로 할 때는 언제든지 현금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김 대표가 이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지난해 8월이다. 제휴 가맹점은 이제 600개를 넘어섰고 회원수는 5만명에 육박한다.

“내가 사용한 것뿐만 아니라 친구가 사용한 것도 포인트에 포함되게 만들어서 충성도를 높이자는 것이 목적이었죠.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조금은 소문이 퍼져서 가맹점과 회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100만명의 회원을 모으는 것이 우리 회사의 청사진입니다.”

노래방·치킨가게 등 다양한 ‘경험’
비전트리를 만들기 전 10여년간 김 대표는 남들이 안해 본 많은 ‘경험들’을 했다. 레스토랑, 카페, 삼겸살집, 노래방, 치킨점, 돈까스전문점 등 약간의 과장만 보태면 안해본 게 없을 정도다.

“예전부터 다양한 걸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이런 모든 게 다 저의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죠. 중간중간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지만 좋은 분들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 사람이 역시 가장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김철민 대표
김 대표는 현재 G밸리 내 CEO들로 구성된 합창단 ‘G하모니’의 단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김 대표는 노래부르는 걸 좋아했다고 한다.
“사실 어린 시절부터 노래 하는 걸 좋아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대학 때까지 합창단 활동도 열심히 했었지요. 그런데 바쁘게 먹고 살다 보니 노래에 대한 꿈을 잃어버리고 있었지요. 노래할 만한 모임을 찾고 있었는데 때마침 ‘G하모니’가 눈에 들어오게 된 거죠.”

사업이든, 합창단 활동이든 김 대표가 가장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사람’이다.

“지금까지는 사람들을 만날 때 저 쪽에서 먼저 다가가려는 노력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서 앞으로는 제가 먼저 다가가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좋은 분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는데 장차 복지재단이나 교육재단을 세워 그 좋은 에너지를 우리 사회의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습니다.” 

김재창 기자 changs@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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