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너무 빨리 바뀌어 가고 있다.

SNS(Social Network Service) 등으로 대표되는 스마트혁명과 모바일웨이브(mobile wave)는 3D 프린팅 혁명과 함께 엄청난 산업을 형성하며 새로운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고 있으며,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은 더욱더 지능화되어 인간이 일상생활에 활용하는 자원으로까지 진화하며, 미래의 디지털 창조경제 작동원리에 기반한 ‘새로운 산업혁명’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앞으로의 세상은 과학기술의 발전이 없으면 경제발전은 물론 새로운 일자리 창출도 불가능하다. 미래의 일자리 창출 희망지도가 바뀌는 것이다. 과학기술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게 되며, 이들 변화의 주역은 당연히 대학 및 연구기관이 될 것이다.

대학 및 연구기관도 최근 우수한 자체 유망 보유기술을 적극적으로 기술사업화하여 일자리를 만들어내고자 발 벗고 나서서 다양한 지원정책을 관련기관 등과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러한 기술사업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중기청과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대학 및 연구기관의 보유기술을 ‘직접사업화’ 하는 데 나서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학·연구기관 보유기술 직접사업화사업은 대학·연구기관의 우수한 기술과 기업의 자본이 만나 공동법인을 설립하고 정부가 R&D 사업비의 일부를 지원해 주는 사업으로 대·중소협력의 새로운 창업지원 방식이다. 최근 2년간 기술사업화 연구개발 예산 66억원을 지원하여 대학 및 출연연이 보유한 기술로 10개사 창업, 110명 고용창출 등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다.

이 사업을 통하여 2011년 창업된 회사 가운데 케이씨피이노베이션(주)은 상장기업인 한국사이버결제가 신사업 진출을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조인트벤처로 설립되었다. 에트리홀딩스의 자회사인 케이씨피이노베이션은 한국사이버결제의 적극적인 투자와 사업전개를 통해 설립 초기 다수의 성과를 창출하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보유기술을 활용하여 모바일 전자결제서비스 등으로 2012년 50억원, 2013년 120억원 매출을 달성하며, 25명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또한,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이하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자랑스럽게 소개하고 있는 (주)그린모빌리티 역시 직접사업화 사업 노력의 결과로 2012년 말에 설립된 대표적인 성공사례 중 하나로, 이 기업은 대구특구의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의 기반이 되고 있다. 관계기관의 노력과 새로운 창업지원 방식에 찬사를 보낸다.

창조경제의 시대, 새로운 신기술은 새로운 산업을 부상시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 대학 및 연구기관들이 주역이 되어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조산업, 창조일자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만들어 가야하며, 이렇게 만들어 진 창조일자리 들이 우리들의 희망이고 희망지도 변화의 새싹들이다.

조성복
한남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사)한국기업.기술가치평가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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