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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은 단순한 ‘세일즈’와 확실히 다르죠”대표이사부터 솔선수범해야 생존 가능 …‘4차원’ 사고 필요
김재창 기자  |  changs@dv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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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01  10: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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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26일(수) 신도림의 쉐라톤 디큐브시티 6층 그랜드볼룸에서는 ‘벤처기업 성공스토리와 언론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제 28회 G밸리 CEO 포럼이 열렸다. 이날 강사로 나선 장명국 내일신문 대표이사(발행인)는 창간 후 2년 동안 적자를 면치 못하던 내일신문을 오늘날 탄탄한 언론기업으로 일궈낸 비결을 소개했다. 이날 강연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편집자주>

   
 
안녕하십니까. 내일신문 발행인 장명국입니다. G밸리의 많은 CEO분들 앞에서 이렇게 강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감사합니다.

오늘 제가 여러분께 들려줄 말씀의 주제는 ‘벤처기업 성공스토리와 언론의 역할’입니다.

저는 내일신문의 사례를 중심으로 어떻게 우리 중소기업인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쓰러지지 않고 성공할 수 있는지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내일신문 1993년 창간
내일신문은 지금으로부터 21년 전인 1993년 주간신문으로 출범했습니다. 당시 상황은 좋지 못했습니다. 신문산업은 이제 사양산업이라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내일신문이 창간호를 발간하자 ‘곧 망할 것’이라고 얘기한 사람도 적지 않았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내부직원들도 많이 흔들렸습니다. 심지어 제 장인어른께서도 “자네 왜 거기 있나?”하며 걱정하실 정도였습니다.

저는 가장 먼저 언론에 대한 마인드 바꾸기에 나섰습니다. 당시만 해도 ‘언론은 제4의 권력’이라는 인식이 팽배했습니다. 저는 ‘언론권력’이 아니라 ‘정보서비스’를 하자고 우리 구성원들을 설득했습니다. 초창기엔 기자들 사이에 반발도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제 의도를 따라주기 시작했습니다.

서비스업을 강조한 것은 사실 생존의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후발업체이자 경쟁력이 약한 내일신문이 살아남을 수 있기 위해서는 남들과 다른 무엇인가가 있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대학간판보다는 실력 중요시
다음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인재의 중요성입니다. 중소기업을 경영하면서 가장 힘든 것이 아마도 사람 구하는 일일 것입니다. 저는 내일신문을 경영하면서 소위 말하는 대학간판보다는 그 사람의 실력을 우선시하게 됐습니다. 창간 초기 회사 경영상태가 어렵자 연세대 출신 100%가 회사를 떠났습니다. 이어서 서울대 출신의 90%가 나갔습니다. 끝까지 남은 사람들이 누구인지 아시겠습니까? 다름 아닌 지방대 출신 직원들이었습니다. 이 친구들은 정말 ‘죽기 살기’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CEO 여러분들, 지방대 출신이라고 결코 얕잡아 보지 마십시오.

많이 벌고 적게 쓰자
빚지지 않고 회사를 잘 운영하기 위한 저 나름의 원칙이 있는데 ‘많이 벌고 적게 쓰면 된다’입니다. 당연한 말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알고 있어도 막상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법입니다. 직원들에게 이러한 원칙을 요구하기 전에 사장인 저부터 솔선수범을 보였습니다. 1994년 무척 무더웠던 여름 저는 에어컨 없이 런닝만 입고 지냈습니다. YTN 사장 시절에는 준중형차인 누비라를 사장차로 이용했습니다. 지금은 그랜저를 타고 있는데 따로 운전기사는 두지 않고 있습니다. 간부가 먼저 모범을 보이는 것은 지속가능한 발전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찍 출근해야 한다
저는 우리 내일신문 전 구성원들에게 언제나 일찍 나오라고 요구합니다. 이 역시 당연한 것 같지만 의외로 많은 조직에서 잘 지켜지지 않는 사항이기도 합니다.

내일신문은 석간이기 때문에 다른 언론사보다 출근시간이 훨씬 빠릅니다. 오전 6시에 편집회의를 제가 직접 주재합니다. 그리고 담배를 끊자고 결의했습니다. 일부 직원들 사이에 반발이 있었지만 결국 담배를 피겠다는 직원은 사표를 쓰게 했습니다.

마케팅과 세일즈의 차이점
‘마케팅’과 ‘세일즈’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여러분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단순히 물건만 파는 것이 세일즈라면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것이 마케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일즈가 혼자하는 것이라면 마케팅은 여러명이 함께 진행하는 것입니다. 마케팅과 세일즈의 차이점은 제 대학동창 중 영업을 무척 잘 하는 친구가 가르쳐 준 것입니다. 좀더 자세히 설명을 드리면 마케팅은 세일즈처럼 구체적인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당장 보이지 않지만 언제인가 효과 있을 것으로 믿고 고객의 마음을 사는 것입니다. 이러한 신뢰가 없다면 영업이나 마케팅은 사실상 아무런 의미가 없는 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에 계신 CEO 여러분께 4차원적 사고로의 전환을 촉구하며 강연을 마무리지을까 합니다.

4차원 사고는 한마디로 상생이라고 정의내릴 수 있습니다. 2차원적인 전근대 사회에서는 2분법적인 사고를 하게 됩니다.모든 사물과 인간사가 적과 동지라는 단순 대립항만 있는 것이죠. 3차원적인 근대사회에서는 변증법적인 사고를 하게 됩니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간 것이 4차원 사고입니다.

마케팅을 예로 들어보면 3차원 공간인 마켓(market)에 현재진행형 시간인 ing를 결합한 마케팅(marketing)이 4차원 개념입니다.

불투명한 미래사회에서는 2차나 3차원적인 사고로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여기 계신 CEO 여러분 모두 4차원적 사고로 앞으로도 승승장구하는 기업 일구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리=김재창 기자 changs@dn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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