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고자 >
미자언 내외는 좀 큰 집으로 이사를 했다. 그래서 집들이를 하기로 하고 초대장을 준비했다. 미자언이 ‘파티시간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라고 시간을 못박자는 것을 옆지기남편은  너무 야박하다며 시간을 빼자고 했다. 결국 6시부터라는 말만 넣고 끝나는 시간은  뺀 채로 초대장을 보냈다.
집들이는 흥겨웠고 시간은 이미 자정이 다 되었다. 그때 초인종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경찰이 와서 너무 시끄럽다고 이웃에서 신고가 들어왔다는 것이다.
그러자 남편은 화가 나서 소리쳤다.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갖는데 흥을 깨다니, 도대체 어떤 인간이?” 그러나 결국 파티는 흥이 깨지고 손님들은 서둘러 돌아갔다.
미자언이 남편을 향해 “도대체 어느 집에서 신고를  했을까요”라고 묻자 남편은 피곤한 기색으로 말했다.
“내가 했어.”           헐~!!!!!

< 목욕탕에서 관찰해 본 남자유형 >
1. 비암형 - 가죽을 벗기는 스타일. 때를 벗기는 게 아니라 가죽, 아니 살갗을 벗긴다. 어금니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고, 오늘 안 벗겨지면 내일 또 보자는 식.
2. 통닭형 - 이들의 연령층은 대부분 30대 후반에서 40, 50대다. 한방 사우나에서 빨간등 아래 자신의 축 늘어진 뱃살을 부여잡고 주무르고 때리고 꼬집는 등의 변태성 자학을 행한다.
3. 마마보이형 - 이들은 절대 뜨거운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 아니 못 들어간다. 발목 담그는 데만 3분 정도 걸린다. 찬물도 엄청 싫어하는데 한 방울이라도 튀 면 마치 경기하듯 놀란다.
4. 개폼형 - 보디빌딩을 했는지 갖은 폼 다 잡으며 양쪽 어깨와 목에 힘을 주고 온몸에 힘이 들어가 있다. 여기에 문신까지 보이면 눈길을 피하는 것이 좋다.
5. 강아지형 - 왜 그리도 자주 왔다갔다 하는지…. 그것도 조심조심하는 게 아니라 온몸을 흔들며 탕을 전용구장으로 여기고 휘젓고 다닌다.
6. 댄서형 - 이들은 샤워기에서 생쇼를 한다. 겨드랑이 씻을 때는 룰라 춤을, 발뒤꿈치를 벗길 때면 트위스트를 추는 등 실로 다양하다. 어떤 놈은 타월 하나로 스트립쇼를 한다. 마지막 헹굼에서 타월이 밑에서 엉덩이로, 다시 어깨 위로 올라가는 것을 보고 있자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7. 개구리형 -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가면서 넘나들거나 특히 황소개구리를 연상시킬 정도로 사지를 벌리고 눈만 끔벅이는 스타일의 소유자다. 이런 사람은 건강에 민감해서 멍멍탕이나 도롱탕을 즐기는 부류다.

< 여자들의 마음 >
세상에 알 수 없는 것이 여자의 마음. 남자를 관찰함에 있어 시시각각 상황에 따라 변하는 여자의  속 마음을 들여다 보자.
✚ 상황별 돈 없는 남자
착하고 돈 없는 남자 ☞ 불쌍한 놈.
똑똑하고 돈 없는 남자 ☞ 재수없는 놈.
유식하고 돈 없는 남자 ☞ 짜증나는 놈
애교많고 돈 없는 남자 ☞ 영양가 없는 놈
검소하고 돈 없는 남자 ☞ 멍청한 놈
재미없고 돈 없는 남자 ☞ 별 볼일 없는 놈
주위에 여자가 많고 돈 없는 남자 ☞ 존재할 수 없는 놈
집안 좋고 돈 없는 남자 ☞ 관심 줄 필요 없는 놈

✚ 상황별 돈 많은 남자
성질 더럽고 돈 많은 남자 ☞ 사업기질이 있는 놈
머리는 석두인데 돈 많은 남자 ☞ 돈 버는 머리가 따로 있는 놈이라니까.
무식하고 돈 많은 남자 ☞ 어머, 이렇게 순진한 놈이 있을 줄이야.
왕 내숭에 돈 많은 남자 ☞ 어쩜, 완벽한 포커페이스 같은 놈이네.
뻣뻣하고 돈 많은 남자 ☞ 애교로 녹이면 되는 놈.
썰렁해도 돈 많은 남자 ☞ 썰렁한 놈이 아니다.
집안 변변찮고 돈많은 남자 ☞ 의지력이 대단한 놈.
집안좋고 돈 많은 남자 ☞ 역시 사람(놈)은 출신이 중요해
여성분들! 위 사항이 맞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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