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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상상력·디자인의 시대 … 변화해야 살아남는다아름다운 실패 인정해야 … 실패도 훌륭한 ‘자산’
김재창 기자  |  changs@dv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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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5.27  13: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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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신도림의 쉐라톤 디큐브시티 6층 그랜드볼룸에서는 제 30회 G밸리 CEO포럼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옥션’창업자인 이금룡 (주)코글로닷컴 회장이 강사로 나서 ‘중소기업의 삼위일체 경영과 마케팅’이라는 주제로 열강을 펼쳤다.어느 때보다 열정적이고 살아있는 강의로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이날 강의 내용을 요약,소개한다. <편집자 주>
   
 
안녕하십니까? 이금룡입니다.오늘 이 아침에는 짧은 시간이나마 중소기업의 CEO 여러분들과 함께 어떻게 하면 우리 기업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가, 다른 표현으로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어떻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나누고자 합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등 모든 것이 ‘스마트’한 이 시대 저는 얼마전 구글이 내놓은 4만9000원짜리 크롬캐스트를 보고 많은 걸 느꼈습니다.IPTV와 VOD서비스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이며 그리고 이러한 서비스의 경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 등이었죠.

최근에는 ‘직구’(해외 직접구매)돌풍이 불면서 아마존이나 이베이를 통해 해외에서 온라인사이트를 통해 물품을 구입하는 사람이 엄청 늘어나고 있습니다.분명 과거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양상들입니다.

‘크롬캐스트’보고 많은 거 느껴
지난 1998년 제가 삼성몰을 운영할 때 업무협의를 위해 아마존과 이베이, 라쿠텐, 알리바바와 같은 회사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당시만 해도 아마존의 직원수는 불과 21명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하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이들 기업 모두 매출규모 100조원이 넘는 거대공룡기업이 되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우리 기업들은 어떻습니까? 이 대목에서 저는 참으로 이해가 안되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우리는 과거 데이터를 하나로 묶는 일들은 참 잘했습니다. 그렇지만 오퍼레이션이 너무 약합니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변신할 줄 알아야 하는 데 이게 거의 제로(0)나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예전에 제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꽤 다녔습니다. 점수를 매기면 항상 다시 모시고 싶은 강사로 꼽힐 만큼 인기가 있었습니다.그런데 문제는 6급에서 5급으로 진급할 때까지는 강의에 그렇게도 열심이던 공무원들이 이후에는 관심이 싹 사라져 버린다는 것입니다.오로지 그들의 관심은 좋은 자리 차지하는 것과 승진하는 것뿐입니다.우리나라 관계의 소위 ‘인재’들이 승진과 장관되는 데만 몰두하는 것은 분명 나라 전체로 봐서도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닙니다.

공무원들 승진에만 집착
과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현재의 상황이 계속될 것이란 착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단순히 견디는 사람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 준비를 하는 사람이 주인공이 된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지난 2009년 전세계 핸드폰시장의 점유율은 노키아가 37%로 1등이었습니다. 삼성은 18%였고 LG는 9%였습니다.그로부터 5년 뒤인 올해 1/4분기 시장상황이 어떻게 됐을까요? 노키아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되면서 아예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대신 삼성이 31%의 점유율로 1위로 올라섰고 LG는 5%로 뒷걸음쳤습니다. 이 기간 삼성이 6조의 이익을 올린 반면 LG는 88억원의 적자를 봤습니다. 이것이 불과 5년 동안에 일어난 일입니다. 끊임없이 변화하지 않는 기업이나 개인은 살아남을 수 없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습니다.

끊임없는 변신이 정답
변화의 때가 왔을 때 사람들의 대처 방식은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이를 기회로 알고 잘 살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를 무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보다 더 심한 것은 아예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입니다.

최근의 세월호 참사도 뒤집어 생각해보면 대한민국이 정말 새롭게 변화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위기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죠.

변화에서 또하나 중요한 게 있습니다. 바로 변화의 방향입니다. 반포대교 옆에 최경주 선수가 나온 광고판이 있는데‘인생은 속도보다 방향이다’라고 씌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제대로 된 방향을 잡지 못한다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 분명한 사실입니다.

현장을 중요시해야
제가 좋아하는 사자성어 중에 ‘착안대국, 착수소국’이란 말이 있습니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큰 틀에서 바라볼 줄 알되, 일단 일에 착수하게 되면 매우 디테일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리더의 덕목이 바로 이겁니다. 리더는 한가지만 잘해선 안됩니다. 두루두루 강해야 합니다.그리고 리더는 항상 현장을 중요시해야 합니다. 제가 언제나 직원들과 함께 현장경영을 강조하는 것도 현장에 있어야 문제점이 무엇인지, 또 해결방안이 무엇인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장과 함께 감성과 창조, 그리고 상상력이 이제는 중요한 시대입니다. 덴마크의 미래학자인 롤프 옌센은 정보화 다음의 사회로 감성이 지배하는 ‘이모셔널 소사이어티(Emotional Society)’가 도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러한 ’감성 사회‘에서는 문화나 창조, 상상력, 디자인 등 우뇌가 중요한 시대가 됩니다. 일찍이 앨빈 토플러는 이를 가리켜 ‘제4의 물결’이라는 말로 표현했지요.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감성 사회에서는 당연히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가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겸손, 배려, 감사하는 마음을 항상 지니고 있는 것이 타인뿐 아니라 자기자신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끝으로 한국사회에서 아직도 부족한 것 한가지를 지적하고 강의를 마무리 할까 합니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아름다운 실패를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실패가 용인되고, 다시 도전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사회는 발전할 수 없습니다. 실리콘밸리가 오늘날 IT메카가 된 것도 실패를 인정하는 문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패도 훌륭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김재창 기자 changs@dv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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