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등 자막 프로그램 제작 … 국내시장 점유율 80% 넘어

 
요즘과 같은 멀티미디어 시대에 TV나 PC,스마트폰을 볼 때 빠져서는 안되는 중요한 요소가 하나 있다. 무엇일까? 바로 자막이다. 과거엔 메이저리그 중계와 같은 스포츠 영상을 내보낼 때 자막이 주로 많이 이용됐지만 요즘엔 쓰이는 곳이 훨씬 많아졌다.
최근 들어선 버라이어티쇼나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심심치 않게 자막이 등장한다. 주인공들의 표정과 대사만으로 전달하는 것보다 자막이 동반될 때 전달력이 훨씬 더 커지기 때문이다.

활용빈도 높아진 자막
CG파트너(대표 최명희)는 자막관련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제작,송출하는 기업이다.이전에는 박찬호나 류현진 등 스포츠관련 영상물에 주로 자막이 쓰였지만 최근에는 교회나 학교, 관공서 등에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스포츠 중계때 주로 자막을 넣지만 최근 들어선 교회에서 예배볼 때 찬송가 가사를 올려주거나 성경말씀 띄워주는 일도 꽤 많이 하고 있습니다.오류를 안 내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요즘 특히 우리회사 제품을 찾는 회사들이 부쩍 늘어났습니다.”(최명희 대표)

교회 등에서도 많이 주문

최명희 대표
CG파트너는 지난 5월에 출범한 신생기업이다. 이 회사의 모기업은 C&PS(대표 최형석)으로 국내 스포츠 자막 관련시장의 80~90%를 점유하고 있다.사실상 시장 지배기업인 셈이다. CG파트너는 이 C&PS의 판매를 전담하고 있는 자회사인 것이다. C&PS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던 최 대표는 독립법인으로 분리되면서 CG파트너의 대표가 됐다.

“C&PS가 주로 연구 및 개발을 맡고 있다면 CG파트너는 제품의 판매를 주로 전담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외업무 중 일정 부분도 처리하고요.”
큰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이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다. 스포츠 중계의 특성상 1, 2 숫자 하나만 잘못 처리해도 엄청난 파장을 낳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업무시간 중계 시청 ‘이점’
반대로 좋은 점도 있다.보통 직장인들은 몰래 눈치껏 봐야 하는 류현진 선수의 경기 영상을 풀HD 화면으로 아예 드러내 놓고 감상할 수 있기 때문. 물론 즐기면서 본다기보다는 긴장한 채 숫자 하나하나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관람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없진 않지만 스포츠를 좋아하는 직원들에겐 무시할 수 없는 ‘이점’이라고 한다.

얼마전 CG파트너의 모회사인 C&PS에는 축하할 만한 일이 생겼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손잡고 골프기록 홈페이지를 오픈했기 때문이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지난달 말 KPGA 코리안투어의 공식기록업체인 C&PS와 함께 코리안투어 공식기록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고객지향형 골프기록 홈페이지(http://stats.cnps.co.kr)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 공식 홈페이지는 KPGA와 C&PS가 지난 2년간의 산학협력과 연구개발을 통해 기존 KPGA 코리안투어 홈페이지에 노출된 기록을 재미있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골프 공식기록 사이트 오픈
특히 각종 기록들을 차트화함으로써 골프선수뿐만 아니라 프로지망생, 대회 스폰서, 골프구단, 그리고 골프기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마케팅에 관심이 많은 골프 팬들에게 유익한 콘텐츠가 될 것으로 회사 쪽은 내다보고 있다.

참고로 KPGA 코리안투어 공식기록 홈페이지에 간단한 절차를 거쳐 회원으로 가입하면 각종 기록통계 서비스가 제공돼 여러 선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그래프로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선수와 자신의 기록을 대조해 상황별 골프 매니지먼트 및 코스공략법에 대한 팁을 얻을 수도 있다. 

김재창 기자 changs@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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