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과 함께 개인고객들에 대한 마케팅 강화해 나갈 계획

 
PC없는 현대사회를 상상할 수 있을까? 오늘날 PC는 현대인들에게 의·식·주나 다름없이 생존에 필수적인 아이템이 됐다. 하지만 매일매일 PC와 붙어 생활하면서도 PC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지 않다.
얼마전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컴퓨터 사용자의 약 90%는 컴퓨터에 문제가 생겼을 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고 한다. 바꿔 말하면 10명 중 1명만이 내 컴퓨터에 문제가 생기면 올바른 해결방안을 알고 있다는 뜻이다.

의외로 PC에 대해 잘 몰라
벽산디지털밸리1차에 있는 솔루세움(대표 서동현)은 컴퓨터 시스템 복구를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이다. 바이러스나 해킹 또는 사용자의 잘못된 사용으로 컴퓨터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거나 성능이 저하됐을 때 이를 ‘회복’시키는 시스템 복구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회사의 강점은 ‘스피드’다. 솔루세움의 대표 제품인 ‘마에스트로 시리즈’의 경우 하드웨어 복구에 걸리는 시간이 리부팅 시간을 제외하고는 1초에 불과하다.

하드웨어 복구 1초에 ‘뚝딱’
보통 컴퓨터에 문제가 생기면 이런저런 방법을 시도하다 그래도 정 안되면 아예 ‘미는’경우가 있다. 모든 프로그램을 없애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룰 줄도 알아야 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게 가장 큰 단점이다. 한글이나 워드 등 개별프로그램을 다시 설치해야 한다는 것도 번거로운 일이다.하지만 솔루세움의 패키지를 이용하면 눈깜짝 할 사이에 원래 상태로 컴퓨터를 되돌릴 수 있다.

“쉽게 말해서 컴퓨터가 문제를 일으키기 전의 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특정한 바이러스를 찾아내거나 문제를 일으킨 프로그램을 찾아내 제거하는 작업이 아니라 특정 시점 이전으로 컴퓨터의 상태를 돌려 놓는 것입니다. 우리 회사 제품 중 ‘타임트랙’이나 ‘타임머신’등은 시간을 거꾸로 돌려 문제를 일으키기 전으로 원상복구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서 대표)

B2C 시장으로 눈 돌릴 터
지난 2004년 출범해 올해로 회사 창립 10년째를 맞은 솔루세움은 올해 회사의 새로운 돌파구로 ‘개인고객’들을 꼽았다.

“그동안은 주로 기업고객들을 대상으로 우리 회사의 패키지 제품들을 판매해 왔습니다. 기업과 기업 간, 소위 B2B시장을 주로 공략해 왔다는 얘기죠.하지만 올해부터는 개인고객들에게 마케팅의 초점을 맞춰볼 방침입니다. B2B에서 B2C로 방향전환을 하는 셈이죠.수백만의 PC사용자에게 제대로 ‘어필’만 된다면 이 시장의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 대표는 개인고객의 공략과 함께 해외시장 진출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지금도 솔루세움의 매출에서 해외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이르고 있지만 올해는 이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시장을 언급하면서 서 대표는 소프트웨어(SW)에 대한 국내와 해외의 차이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소프트웨어 인식 차이 커

서동현 대표
“해외에서는 어떤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면 당연히 돈을 지불한다는 인식들을 갖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는 ‘아 나의 노력이 정당한 댓가를 받는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더욱 연구에 몰두할 수 있게 돼죠.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떻습니까?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도 한글이나 워드 공짜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웬만한 소프트웨어는 공짜로 이용해 먹으려는 심보가 바뀌지 않으면 소프트웨어 산업발전은 말짱 도루묵입니다.”

솔루세움은 솔루션과 콜로세움의 합성어이다. 가치 있는 솔루션 제공으로 말미암아 전성기 로마제국의 콜로세움과 같은 위업을 달성해 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 대표는 또 개인적으로 낭중지추(주머니 속의 송곳이란 말로서 인재나 보물은 감추어도 드러나기 마련이라는 의미를 뜻함)란 사자성어를 좋아한다. 작지만 솔루세움을 주목해 봐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김재창 기자 changs@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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