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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필요한 ‘일꾼’공급이 대학의 사명 …‘취업보장형 학과’로 취업률 ‘쑥쑥’재학생 10명 중 7명이 장학금 혜택 … 산학협력 확대해 나갈 계획
김재창 기자  |  changs@dv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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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7.01  12: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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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기북부지역에서 소리소문없이 주목받고 있는 대학이 있다. 바로 경복대학교다. 이 학교는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교육역량강화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엔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의 대상학교로 지정됐다. 10~15년 뒤 연·고대 못지 않은 명문사학을 꿈꾸는 경복대학교의 ‘젊은’전지용(42) 총장을 만나 학교의 비전, 인재상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 취업이 화두인 요즘 경복대는 취업을 가장 우선시한다고 들었습니다.
“예. 저는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합니다. 대학의 사회적 책임은 다름이 아니라 사회에 필요한 일꾼을 양성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요즘 실업률이 높은 것도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 대학들이 제 역할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간 우리나라 대학들은 학문연구에 치중한 나머지 취업에 필요한 실용학문 연구에 소홀했던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우리 경복대는 기업이 원하는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 실용적인 측면만 강조하는 것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해외 명문대에 유학을 가는 것도 졸업 후 좋은 직장에 들어가 높은 연봉을 받기 위한 것이 아닙니까? 우리는 사회에서 필요한 실용 지식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서 학생들에게 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나아가 취업률도 높이겠다는 것이지요. 이를 위해서 산학협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선 자주 만나고 정보를 교류하는 일이 무엇보다 필수적이니까요. 또 취업률 제고를 위해 우리 학교는 국내 최초로 ‘취업보장형 학과’도 만들었습니다.”

● ‘취업보장형 학과’란 무엇입니까?
“기업과 협약을 맺고 밀착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졸업생의 해당 기업의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만든 학과입니다. 현재 미용과 헤어디자인, IT계열 학과 등에 도입 중인데 유명 헤어기업 준오헤어 취업이 보장되는 브랜드학과 ‘준오헤어 디자인과’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전체 학생들과 간담회도 갖는다고 들었습니다.
“네. 1년에 한차례 전체 학생들과 만나는 자리를 갖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총장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털어놓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었죠. 간담회에서는 정말 별의별 이야기가 다 나옵니다. 교수님들의 실력에 대한 평가부터 구내 식당 반찬의 질에 이르기까지 정말 학생들이 대학생활을 하면서 보고 느끼는 많은 것들을 가감없이 토로합니다. 저도 간담회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 2009년 취임 이후 많은 변화와 개혁이 있었는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물론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방법은 없었습니다. 끊임없이 대화하고 설득하고 소통을 하려고 시도했습니다. 아시겠지만 대학의 교수들은 해당 분야의 전공자이기 때문에 자부심과 프라이드가 누구보다 셉니다. 이런 분들과 이야기하고 소통하기 위해서는 저 자신부터 많이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공부도 많이 하고 토론회가 있기 전에는 정말 철저하게 준비하고 또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한 몇 년이 지나니 비로소 저의 진심과 의지를 이해해 주더군요.”

● 경복대는 장학금 혜택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우리대학 재학생 10명 중 7명이 장학생입니다. 수도권의 여타 대학들이 교비의 9% 정도를 장학금으로 쓰는 반면 우리는 17% 정도를 쓰고 있습니다. 많은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에는 재빠르면서 장학금 혜택은 박한 걸 많이 봤는데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캠퍼스에서도 기업과 마찬가지로 경영마인드를 도입해야 합니다. 아낄 수 있는 대목이 많이 보이는데 이는 실천하지 않고 등록금만 올리는 건 능사가 아니란 얘기죠.”

   
 
● 충과 효 등 우리의 전통가치를 강조하시는 걸로 압니다.

“충(忠)과 효(孝), 그리고 인(仁)과 경(敬)이 우리 경복대학이 강조하는 덕목입니다. 지식이나 학문도 필요하지만 사람의 근본이 우선시되어야 하지요. 또 우리 학교에서는 신입생때부터 올바른 국가관 확립을 위한 교육도 철저히 시킵니다. 바른 국가관이 없이 바른 인재가 나올 수 없다는 건 너무나 분명한 일입니다. 이와 함께 ‘나는 세상의 빛이다’라는 문구를 도서관 앞에 써 놓고 항상 되새기도록 하고 있습니다.”

● G밸리 기업과의 산학협력에도 적극적이신데요.
“네, 얼마전 G밸리경영자협의회와 산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습니다. 기업은 대학에, 대학은 또 기업에 서로 필요한 인재를 공급해 주기 위해서라도 이러한 교류나 협력은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저는 얼마전 G밸리를 방문하고 두가지에 놀랐습니다. 우선 제 생각보다 훨씬 뛰어나고 우수한 기업들이 많이 밀집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우수한 기업들이 대내외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점심시간 때 많은 직장인들이 슬리퍼를 신고 식당으로 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편해서 그렇게 하는 것 같았는데 전 아니라고 봅니다.프로라면 일에 대한 실력뿐 아니라 행동, 말투, 옷차림 등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김재창 기자 changs@dv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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