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여우 롬멜

롬멜은 세계2차대전 당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방법을 통한 공격으로 승리를 이끌어 사막의 여우라는 호칭을 얻으며 독일 기갑부대를 지휘했던 독일군의 장군이다. 롬멜은 아프리카 지역과 전쟁의 흐름을 파악하여, 상대방이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단기전과 지구전에서 상대방을 압도하였다.

시스템적 사고와 이상적 해결안
이것은 트리즈적 사고로 바라볼 때, 롬멜이 시스템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공간적으로 상위시스템인 전장의 상황을 파악함과 동시에 하위 시스템인 병사들의 마음을 헤아려서 돌보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시간적으로 미래 상황을 예측하여, 상대가 전혀 예측하지 못하는 시간대에 출몰하는 것을 의미한다.

롬멜은 투입 대비 효과와 효율을 중시했다. 효과적이란 투입에 비해 더 많은 결과를 얻는 것을 말하고, 효율적이란 한정된 시간에 합리적인 자원의 활용과 배분을 말한다. 롬멜의 기갑 군단은 병력을 거의 소모하고 70대의 전차만으로 지원군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이때 롬멜은 허를 찔러 과감히 선제공격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그렇게 하려면 시간, 공간, 물질, 심리, 정보 등의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야 한다.

자원의 효과적 활용
마지막으로 트리즈에서는 자원의 성질을 정확히 파악하고 활용하는 것을 권한다. 롬멜의 자원 활용은 탁월하였다. 롱가로네 전투를 살펴보자. 먼저 시간 자원의 활용을 살펴보자.  롬멜은 피아베 계곡을 봉쇄하거나 적의 공격을 기다리지 않고 야간에 공격을 감행하여 주도권을 잡으려는 전략을 세웠다. 그러나 어두움과 시간 부족으로 적의 도발에 당하였다.

다음은 공간 활용 측면을 보자. 롬멜은 지형지물을 잘 활용하였다. 우측에는 암벽이 있고, 좌측에는 피아베 계곡이 있어 적의 퇴로를 차단하였다. 적은 협곡에 가두고, 아군은 은폐엄폐를 철저히 하고, 적이 약한 후방 암벽에서 기습을 하고, 기습하는 적을 수시로 관측하였다. 

마지막으로 내부역량의 활용 측면을 보자. 전투 집단을 최적화하여 이합집산을 신출귀몰하게 하였다. 기병과 자전거병으로 이루어진 기동부대가 퇴각하는 적을 추격하여 적이 교량을 폭파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산악부대를 효율적으로 운용하여 적군의 탄약과 무기를 획득하고, 조명탄 대신 방화를 이용하였다.

트리즈는 문제의 파악, 이상적 해결안 구상,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문제 해결로 요약해볼 수 있다. 전투는 전세의 파악, 이상적 전략의 구상, 시간/공간/병력 등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문승리로 요약해볼 수 있다.

김영기 박사
국제기업기술가치평가사 / 국제TRIZ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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