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픈 아버지를 만나다
연극 ‘네모난 세발자전거’는 할아버지, 아버지, 나에 걸친 삼대(三代) 옹기쟁이의 인생을 그린다. 생계를 위해 독쟁이가 된 ‘나’는 가마의 맨 앞줄에서 강렬하게 타는 센 불을 막아내는 ‘불매기독’을 보고 아버지를 떠올린다. 앞에서 센 불을 막으며 나머지 불길을 뒤로 넘겨주는 불매기독은, 자식같은 옹기항아리들을 지켜낸다는 의미에서 우리네 아버지와 닮아있다. 공연은 옹기쟁이 삼대를 통해 이 시대 아버지들의 인생을 그린다. 부모 자식 간에 싸우고 어떻게 화해를 할까 고민 중인 분들, 시부모님과 좀 더 친밀한 관계를 만들고 싶은 자녀분들이라면 더욱 주목하여 봐야할 연극이라 할 수 있다. 무더운 8월이 지나고 나면 9월 첫 주 추석이 다가온다. 다가오는 명절, 가족들과 더욱 돈독한 사이를 만들고 싶다면 오는 8월 6일부터 9월 10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세모난 네발자전거’를 놓치지 말고 관람해보자.
시놉시스
독쟁이가 아버지의 유골함인 달 항아리를 안고 들어옵니다. 아버지는 아버지의 아버지와 똑같이 그 혼란한 시절에 어쩔 수 없는 현실 속에서 한곳에 정착을 하지 못하고 수없이 방황을 하게 되지요. 독쟁이의 할아버지는 천주학을 하면서 피비린내 나는 천주교박해를 피해서 충청도 촌구석으로 피신하여 옹기항아리를 만들어 생계를 유지하면서 천주교 공소회장직을 맡게 되며 믿을 신(信)자를 붓으로 써서 액자에 넣어 소중한 가훈(家訓)으로 간직할 것을 전합니다.
제목 | 네모난 세발자전거
일시 | 2014년 8월6일~9월12일 화,목,금 8시/수4시,8시/토 3시,7시/ 3시 (월 쉼/8월15일,9월9일,10일 3시
공연시간 | 80분
공연장소 | 대학로 자유극장
공연문의 | 070-4355-0010 / 02-6247-2616
관람료 | 정가 30000원, 학생할인 30%, 가족동반할인 30%.
예매 | 인터파크티켓, 대학로티켓닷컴
작/출연 | 박정순, 연출 | 오리라, 제작 | 극단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