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의 화려한 컴백

 
<영화 도둑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전지현과 <1박2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차태현 주연의 영화 <엽기적인 그녀>가 13년 만에 연극으로 돌아왔다.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는 영화 OST와 함께 국내 영화계에서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출발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큰 흥행을 기록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는 그간 작품의 저작권 분쟁으로 인하여 많은 기획사들의 제작에 대한 어려움이 있던 중 드디어! 2014년 아폴론 컴퍼니에서 배급사 신씨네와 연극 라이센스 독점계약을 체결 하여 로맨틱코미디 신드롬의 두 번째 막을 열었다.

작품은 오는 9월 12일 연극 ‘엽기적인 그녀’로 13년만에 대학로 아츠플레이씨어터에서 영화와는 또 다른 연극의 매력적인 요소를 더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감동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연극, 엽기적인 그녀’는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는 ‘분신’ 이라는 존재가 등장한다.

그녀의 분신은 엽기적이고 와일드한 그녀와는 다르게 여성적이고 순종적인 인물이고, 견우의 분신은 소심하고 어리숙한 견우와는 다르게 남성적이고 마초적인 인물이다. 이들은 그녀와 견우의 속마음과 본질적인 감정을 대변하는 인물인 것이다. 이것은 영화에서 나레이션이나 플래시백등으로 표현되었던 것을 무대상에서 좀 더 구체화 시켜 줄 것이며, 새로운 형식과 내용으로  관객에게 신선함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타임캡슐 속 견우의 편지 내용이 연극에서는 구현 될 것이고, 이는 영화와는 또 다른 감동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

‘연극, 엽기적인 그녀’는 영화가 줄 수 있는 사실적인 표현들과는 달리 만화적상상력으로 사실적인 표현 이상의 감흥들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영화 속 그녀가 쓰는 시나리오들은 연극에서 웹툰스토리로변형되고, 이는 의성어 의태어 등으로 표현되어 만화같이 구현 될 것이고, 마임이나 춤 등 배우들의 다양한 신체언어들로 상상력을 자극할 것이며, 돌고 무너지는 무대세트의 변화들로 놀라움을 선사할 것이다.

얼핏 진부하게 들릴지 모르는 말이지만, ‘연극, 엽기적인 그녀’는 영화가 결코 줄 수 없는, 연극만이 가지는 강점들을 십분 발휘하여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할 것이다. 관객과 대화하고, 관객을 만지고, 관객이 연극 속 인물이 되는 등, 관객이 감상만 하는데 그치지 않고, 관객이직접참여하는작품이될것이다.

연극은 눈앞에 실존하는, 만질 수도 있는, 체험하는예술인것이다.

조정예 기자 yea7070@naver.com


▶ 공연제목:  연극 ‘엽기적인 그녀’
▶ 공연장르:  로맨틱코미디
▶ 장소 / 공연기간
    대학로 : 2014년 9월 12일 ~ OPEN RUN / 아츠플레이씨어터
▶ 공연시간 : 화,수,목: 8시 / 금: 5시,8시 / 토,공휴일: 2시, 4시 30분, 7시 / 일: 2시, 5시 / 월: 공연없음
▶ 관람연령 : 만 12세 이상
▶ 런닝타임 :  100분
▶ 제작/기획 :  아폴론컴퍼니
▶ 연출/극작 :  정세혁
▶ 출연 : 고민규, 김동원, 김동규, 김민채, 김소라, 김은혜, 김정호, 박희곤, 신정만, 유지혜, 윤진석, 이정연, 정경진, 허욱, 홍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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