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디지털지사 알리기에 총력 … 연말까지 고객기업 1,000개로 늘릴 터

dvn이 만난 사람들 : 진삼섭 한국무역보험공사 구로디지털지사장

구로디지털단지로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이라면 환승버스안에서 꼭 한번은 듣게 되는 안내멘트가 있다. 하차할 정류장은 한국산업단지공단(키콕스)이라는 말 다음에 이어지는 ‘여기는 한국무역보험공사 구로디지털지사입니다’란 말이다. 지난 7월말 새롭게 오픈한 한국무역보험공사 진삼섭 구로디지털지사장을 만나 지사를 연 소감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먼저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대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지난 1992년 설립된 정부출연기관으로 무역이나 그 밖의 대외거래와 관련해 발생하는 위험을 담보하는 무역보험제도를 전담·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해외 진출에 필요한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일이 주업무라고 할 수 있지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큰 경제위기를 맞았을 때는 적극적인 무역보험 공급이 우리나라 수출산업의 시장 경쟁력을 높여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G밸리 중소기업들은 무역보험공사를 잘 이용합니까?
“수출이 주력인 G밸리 기업들은 우리 공사를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홍보가 많이 되지 않아서 그런지 적지 않은 기업들이 무역보험공사를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 구로디지털지사 직원들은 요즘 공사알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래서 얼마전부터 버스정류장안내방송 끝에 우리공사를 알리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데 이 때문에 우리공사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다행입니다(웃음).”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기업들도 이용할 수 있나요?
“무역보험공사를 알고는 있지만 경제적 형편이 좋지 못해 이용하지 못하는 기업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들이라면 서울시 등의 지원제도를 활용해 보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연간 수출실적 1000만달러 미만의 중소기업에게는 서울시에서 보험료의 일부를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영세한 규모의 기업들을 위한 지원제도인만큼 우리 중소기업들이 이러한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이를 잘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G밸리 지역에 지사를 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입니까?
“주지하다시피 이곳 G밸리에는 1만2000여개의 중소기업이 밀집해 있는 산업단지입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도 16만여명에 달합니다. 중소기업도 많고 임직원들도 적지 않지만 이곳을 관할하는 무역보험공사 사무소는 그동안 없었습니다. 무역보험공사 본사는 광화문에 있고, 서울사무소가 강남 쪽에도 있긴 하지만 이곳 G밸리 기업인들이 이용하기엔 아무래도 조금 멀었죠. 그래서 G밸리 기업인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곳을 물색하다 이곳 한국산업단지공단(키콕스)에 사무실을 내게 됐습니다. 얼마전 산단공도 지방(대구)으로 내려가면서 사무실이 비게 됐는데 때마침 운좋게 우리들이 이곳에 입주하게 됐습니다. 산단공에서도 많은 편의를 봐줘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현재 G밸리 기업들의 무역보험공사 이용도는 어느 정도입니까?
“현재 400여개의 기업들이 우리 무역보험공사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전체 1만2000여개 기업에 비하면 적은 숫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곳 G밸리에 있는 기업 중 아무래도 수출관련 기업들만 이용하고 있으니까요.새로 사무실을 이곳에 개소한 만큼 연말까지는 1000여개 기업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현장경영’을 강화한다고 들어습니다.
“그동안 많은 금융기관들이 찾아오는 고객들을 상대하는 방식으로 영업이 이뤄져 왔던 게 사실입니다. 앞으로 우리 공사는 고객이 어디에 있고 무엇을 원하는지 찾아나서는 ‘현장형 마케팅조직’으로 변모해 나갈 방침입니다. 연초에 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현장경영추진실’을 신설해 마케팅, 현장방문 및 애로해소, 제도설명회 등을 총괄관리하도록 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올 하반기에는 ‘현장경영추진실’을 통해 모아진 지역별, 업종별, 성장단계별 수출입기업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반영해 ‘지역본부제’를 도입하는 등 중소·중견기업에 다가가는 현장경영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입니다.”

김재창 기자 changs@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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