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여행용품 전문브랜드 온라인에서 오픈 매장으로 확대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매년 1500만명 이상이 해외로 떠난다. 우리나라 방문 여행객도 매년 늘어 지난해 1200만명을 넘어섰다. 여기에 각종 레저활동과 국내 여행 인구까지 합하면 여행객 규모는 크게 늘어난다.

레저와 여행문화가 늘면서 가방, 배낭, 각종 정리팩 등 관련 용품시장도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주)트래블메이트(대표 김도균)는 국내 최초 여행용품 전문브랜드로 국내 여행용품시장을 열었다. 회사는 2001년 설립 이후 여행시장 성장과 함께 여행용품만으로 매년 50%대 매출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알찬 기업이다.

트래블메이트 브랜드는 여행족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해외에서 배낭의 ‘트래블메이트’ 상표를 보고 한국인임을 알아본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트래블메이트는 여행용품이라면 가방이나 배낭이 유일했던 2001년에 인터넷 쇼핑몰(www.travelmate.co.kr)로 시작됐다. 쇼핑몰은 여행 마니아인 김도균 대표가 배낭여행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방편으로 만들었다.

그는 여행용품 정리함(팩)에 관심을 가졌다. 그동안 여행할 때 큰 가방이나 배낭에 넣은 물건들이 뒤섞이는 바람에 여러차례 곤혹스런 일을 당했기 때문이다.

첫 상품으로 6가지를 쇼핑몰에 올리자 반응이 의외로 좋았다. 구매자들인 여행 마니아들의 요구로 상품 종류가 늘어났다. 당시 미국계 의류회사를 다니던 그는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 사업에 뛰어들었다. 트레블메이트는 이렇게 김 대표의 퇴직금 3000만원을 종자돈으로 10평 오피스텔에서 시작됐다.

이렇게 시작한 트레블메이트는 현재 배낭, 각종 정리팩, 침낭, 자물쇠 등 여행관련 주요 상품 150여종은 직접 자체 브랜드(트레블메이트, GRANTZ)로 생산하고 있다.

회사가 현재 취급하는 상품수는 자체개발 여행용품 외에도 직수입 여행용품, 아웃도어 용품, 기타 잡화에 걸쳐 약 3800여종에 달한다. 트레블메이트가 해외로도 알려져 외국 유명 상품을 직수입하거나 국내 독점판매권 따내 판매하고 있다.

여행객들에게 꾸준한 호평을 받는 이유는 상품의 편리성과 품질에 있다. 여행용품은 유명 여행전문가들이 상품 개발에 직접 참여하고, 다양한 해외여행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만들어진다.

상품은 샘플 때부터 유럽 중국 일본 등 현지에서 필드 테스트(field test)를 거쳐 완성된다. 트레블메이트는 배낭여행, 신혼여행, 비즈니스여행, 트래킹, 오지여행 등 각 여행패턴에 맞는 여행용품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특히 여기에 국내 100여개 여행관련 업체와 여행커뮤니티와의 연대는 회사가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은 110억원 가량, 쇼핑몰 매출이 60% 정도를 차지한다.

트레블메이트는 탄탄한 수익을 기반으로 주요 백화점, 면세점 등에 직영매장을 열고 있다. 인력채용도 독특하다. 김도균 대표는 “여행을 즐기고, 이해하는 사람이면 직원의 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회사내에는 비정규직이 한명도 없다. 매장도 모두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매장으로 판매직원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김도균 대표는 “레저, 국내외 여행 등 여행관련 용품 일체를 제조, 판매하는 유일한 회사”라며 “여행전문가과 함께 여행자를 가장 잘 이해하는 여행용품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재창 기자 changs@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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