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들집’은 1단지 코오롱싸이언스밸리2차 지하1층, 구로디지털단지역에 인접해 있다. 가게에들어서니 60평형대의 넓은 홀과 28개의 테이블이 한눈에 들어온다.
메들집은 메밀로 만든 음식으로 유명세 탈때 시작한 상호. 다른 메밀식당들이 전분 60% 메밀가루 40%를 혼합해서 음식을 만드는데 비해 이곳에선 메밀가루를 80%이상 사용해 음식을 만든다. 메밀은 봉평에서 직접 받아 쓴다. 이때문에 여름철엔 메밀메니아들이 많이 찾아온다. 2006년 2월에 오픈해 지금은 보라매병원옆 2호점까지 생겼다. 
하지만 철지나면 메밀 음식을 찾는 손님이 많지 않아 여름 이후엔 해물탕이 주종목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보양음식하면 보신탕, 오리탕, 장어, 소고기 정도만 알고 있다. 하지만 쉽게 먹으면서도 그 효과를 모르고 있는 요리가 있다. 해물탕이 바로 그것.
해물탕에는 필수아미노산인 메치오닌과 시원하고 감칠맛나는 성분인 타우린이 함유돼 있다. 특히 타우린은 간기능을 좋게한다. 숙취제거, 간 해독과 스테미너 증강에 효능이 있어 음주가 잦은 이에게 좋다. 신선도가 높은 조개류(소라), 면체류, 갑각류 등 여러가지 해물을 우려낸 진국이 기본인 해물탕은 필수아미노산을 고루 함유하고 단백질과 칼슘 함량이 높아 발육기 어린이에게도 좋은 음식이다. 저지방, 저열량, 고단백식으로 현대인에게 안성맞춤인 음식이다.
메들집에선 해물탕 중(中)자를 주문하면 푸짐한 해물탕이 나온다. 4~5인이 먹어도 될만한 양이다. 강병찬 사장은 “처음엔 지금처럼 양이 많지 않았는데 손님들이 자꾸 리필을 원해서 많이 주게 됐다"고 말했다. 해물탕을 먹은 손님에게는 추가로 연평도 꽃게 간장을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후식으로는 맛깔스러운 단호박이 첨가된 노란색 식혜가 나온다.
강병찬 사장은 “손님은 많이 찾아오는데 돈은 많이 못번다”라고 말한다. 들기름, 참기름을 비롯한 여러 식재료를 유명지역에서 올라오는 국내산만 사용하다 보니 마진율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래도 강사장은 “늘 많은 사람이 드나들어 흐뭇하다”고 말한다. 
문의: 02)869-1232    
이우영 기자 lsk90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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