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중점 추진과제 발표 …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체계 세워나갈 터

지난 8월 1일 제 3대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한 안충영 신임 위원장이 16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 위원장은 ‘5대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체계를 세우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 내용을 요약해 소개한다. <편집자 주>

 
안녕하십니까. 동반성장위원회 안충영입니다. 이렇게 자리해주신 여러 기자분들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평생 경제학을 공부해온 학자로서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우리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창조적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이를 위해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는 동반성장입니다.

동반성장의 중요성 인식
우리 동반성장위원회의 최종 목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해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체계를 세우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상위 선진국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 앞에서 모든 기업들은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고 더욱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에 매진해야 합니다.
지난 8월 1일 동반성장위 3대 위원장직을 시작한 저는 앞으로 다음과 같은 다섯가지 사항에 초점을 맞춰 위원장직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동반성장지수 평가기준 개편
우선 동반성장지수 평가기준을 개편하겠습니다. 업종별 실정과 특성을 반영한 체감도 조사지를 세분화하고 가감점 항목을 다양화해 업종별 불이익을 해소해 갈 예정입니다. 또한 2·3차 협력사의 체감도조사 평가비율을 지속적으로 상향조정해 2·3차 협력사 동반성장 문화확산 및 공정거래 정착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2·3차 기업 결제조건의 개선은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대기업 발행 매출채권을 담보로 협력사들이 거래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정부 부처와 협의해 진행토록 하겠습니다.

해외 동반진출 활성화
둘째, 대‧중소기업 해외 동반진출의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해외동반진출 모델을 만들고 대기업 동반성장 지수평가 시 가점부여 등 인세티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제조업 분야는 해외공장 공동진출, 전속거래권을 풀어 협력기업의 외국 글로벌 기업의 납품활성화를 이뤄내겠습니다. 유통업의 경우 해외진출 유통 대기업의 해외 유통채널에 한국 중기제품 취급확대,그리고 전문 공기업의 해외진출 지원과 동반성장 아카데미 내에 해외 동반진출 과정을 개설해 해외시장정보 및 판로개척 방안 등 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기업별 포괄적 상생협약 확대
셋째, 맞춤형 공유가치창출(CSV) 등 기업별 포괄적 상생협약을 확대하겠습니다.
대기업의 자발적이며 실천 가능한 상생협력 활동을 통해 경제 활력 회복과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을 넓히겠습니다.
동반성장 문화를 기존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CSR)에서 주요 대기업 및 공기업 실정에 맞는 맞춤형 공유가치창출(CSV)로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중기 적합업종 발전적 운용
넷째,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발전으로 운용해 나가겠습니다.
대기업의 양보와 중소기업의 보호라는 이분법적 틀에서 벗어나 발전적인 제도 운영으로 △민간자율 합의 △연구개발(R&D) 지원, 컨설팅 및 교육 등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사업 도입 △대기업 해외진출 장려 등을 이끌어내겠습니다. 중기 적합업종의 경우 법으로 규제하는 것보다 자율협약이 더 강력합니다. 우리 위원회는 대·중소기업에 협력가능성을 일깨워주고 투명한 공간을 마련해 주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중기 판로개척 지원
다섯째, 유통업계의 동반성장 상생추진 방안을 마련, 대기업과 거래를 원하는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에 힘쓰겠습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상담 지원, 유통 전반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MD 마케팅 스쿨 운영 및 납품 알선센터 구축, 상품 기획 및 개발 자문에 이르는 유통 전반에 걸친 협력채널을 구축토록 하겠습니다.

위와 같은 다섯 가지 부문의 변화를 통해 우리 위원회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성장·공정·복지·국제기준을 아우르는 기업 간 분업과 협동의 새로운 패러다임 창조와 연관 문화의 창조입니다.
동반성장위원회가 주도하고 기업 스스로 변화하여 만들어가는 이러한 창조적 변화에 앞으로도 더욱 성원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리 | 김재창 기자 changs@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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