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과 태블릿 PC 등에 연결 … 가볍고 사용하기 편리해 ‘장점’

 
최근들어 IT나 소프트웨어(SW)업계에서 자주 등장하는 말이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란 용어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그림, 동영상, 문자 등 디지털 형태의 미디어 정보를 전달하는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좀더 포괄적인 말로는 DID, 즉 Digital Information Display라는 말로도 쓰인다.

백화점,지하철 등서 두루 사용
우리 주변의 백화점이나 지하철, 버스 정류장 등에서 홍보용, 고객 서비스용, 안내용 매체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 바로 디지털 사이니지인 것이다. 지난 6월 설립된 파라기술(주)(대표 조도연)은 디지털 사이니지 전문기업이다.조 대표는 “파라기술은 기본적인 DID 기술은 물론이고 IT를 접목한 응용기술을 두루 갖춘 기업으로서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평균 30%씩 성장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이 주목받는 것은 놀라운 성장속도 때문.지난 2010년 1000억원을 기록했던 국내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규모는 이후 연평균 30%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초기에는 단순히 미디어만 표시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최근에는 능동적인 기능을 요구하는 추세로 시장상황이 바뀌고 있다. 파라기술의 특징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기존의 PC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사이니지는 ×86기반의 하드웨어와 가격이 싸지 않은 OS를 사용해 제품의 부피가 크고 무거울 뿐만 아니라 비용이 상당히 들어가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파라기술의 디지털 사이니지 시스템(제품명 카멜레온)은 휴대폰과 태블릿PC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 가볍고 사용이 용이하다.뿐만 아니라 UHD급 고해상도 모니터에 연결해 선명하고 생동감 있는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다.

하드웨어 비용 절감 가능해
카멜레온을 이용할 경우 하드웨어 비용과 OS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작은 부피의 단말 장치와 초슬림 디스플레이의 조합으로 디지털 사이니지를 간단한 벽걸이 형태로 설치할 수 있다는 게 조 대표의 설명이다.

카멜레온은 현재 안드로이드 앱마켓에서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클릭 한번으로 설치가 끝난다.직관적이고 간단한 인터페이스의 디자이너와 스케줄러를 함께 제공해서 콘텐츠 제작과 제어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매장관리 시스템 출시 계획

조도연 대표
파라기술은 앞으로 중소상공인들에게 특화된 매장관리 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중소상공인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 IT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매장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단말기 하나로 매장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홍보효과도 올릴 수 있으며 소비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크게 매장용인 숍 매니저와 고객용인 클라이언트 애플리케이션의 두 가지 종류로 구성된다.

파라기술의 궁극적 목표는 IT를 실생활에서 더 유용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디지털 사이니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연결하고 더 나아가 국가 행정기관과 국민들이 직접적으로 소통해 간단하게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까지 만들어 간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가정의 안전,재난,응급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재창 기자 changs@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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