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달빛 아래 뮤지컬에 젖어볼까

 
월메이드 대작 뮤지컬들이 관객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일본과 유럽 등지에서 크게 흥행한 작품들을 국내 정서에 맞게 각색하고 스토리를 깊이 있게 재구성한 작품들이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갖춘 <레베카>. 영국 맨덜리 저택을 그대로 옮긴 듯한 대규모 무대에 미스터리한 극의 분위기를 극대화시키는 영상과 조명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기간 11월 9일 | 장소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 문의 1544-1555

<마리 앙투아네트>는 화려한 드레스와 가발, 베르사유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웅장한 스케일의 세트를 내세운다. 특히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 출신인 탓에 엄격한 궁중 사회의 표적이 되었으며 프랑스 혁명기에 성난 민중의 원성을 한 몸에 받은 역사적 희생양, 마리 앙투아네트를 보다 인간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 기간 11월 1일~ 2015년 2월 1일 | 장소 샤롯데씨어터 | 문의 02-6391-6333

<조로>는 실제 사이즈의 열차가 무대 위에서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어눌하고 솔직한 ‘조로’, ‘이네즈’와 ‘가르시아’ 콤비, 약간은 푼수 같은 ‘루이사’와 거만하고 자아도취에 빠진 ‘라몬’ 등 유머스런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스펙터클한 액션 장면이 긴장감을 더해주며 화려하고 정열적인 플라멩코의 리듬이 온몸으로 전달된다. 기간 10월 26일까지 | 장소 충무아트홀 대극장 | 문의 1577-3363

비극적인 러브 스토리를 다룬 <황태자 루돌프>. 오스트리아의 황태자 루돌프와 그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 마리 베체라가 마이얼링의 황실 전용 사냥 별장에서 권총으로 동반 자살한 ‘마이얼링 사건’을 다룬 스토리. 기간 2015년 1월 4일까지 | 장소 디큐브아트센터 | 문의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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