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어린이집 G밸리 최초로 유치 … 산악회, 골프 등 동호회 활동도 활발

대륭테크노타운12차는 G밸리 내 지식산업센터 중에서도 꽤 큰 편에 속한다. 8만8000㎡의 면적에 230여 기업체가 입주해 있다. 대륭 12차는 일찌감치 건물 내 전기를 LED로 교체해 에너지절감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병용 대륭 12차 회장을 만나 LED교체, 건물 내 활발한 동호회 활동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편집자 주>

이병용 대륭테크노타운12차 회장
대륭12차에는 자랑거리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몇 가지만 들려 주시죠.
“지난 2012년 서울시에서 민관공동연대로 국공립 어린이집을 산업 단지내 짓는 사업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 이때 우리 대륭12차가 최초로 어린이집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어린이집을 유치함으로써 입주업체 근로자들의 보육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입주기업 대표들도 많이들 좋아하더군요.”

에너지절약 건물로 소문이 나 있습니다. 전등을 LED로 교체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LED에 대한 관심은 지난 2006년부터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엔 개발초기인 데다 가격이 좀 높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또 제품 품질에 대한 신뢰성 검증이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판매도 저조했습니다. 이 때문에 주로 일본에 수출만 이뤄졌습니다. 그러던 차에 국내 시장에 대한 검증도 하고 건물의 가치 상승도 시도하는 차원에서 우리 대륭 12차에 LED등을 시범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LED로 교체하면서 절감 효과는 실제 어땠습니까?
“기존의 전기 절약과 교체 유지 보수비 절감금액이 지난 2009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매년 평균 2300여만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금은 초기 설치비용을 다 뽑은 상태라고 할 수 있죠. 건물 입주사들은 처음엔 LED교체 사실 자체도 잘 몰랐지만 실질적인 설명 후 호의적인 반응들을 보였습니다. 물론 입주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도 한몫 했지요.”

대륭12차에는 입주기업들의 동호회 활동이 활발하다고 들었습니다.
“네. 현재 우리 대륭12차에는 정기산악회, 골프모임 등 다양한 동호회가 있습니다. 산악회의 회원은 약 150여명 정도인데 매달 한번씩 산행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주왕산을 다녀왔고 송년 산행은 북한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호회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다 보니 좋은 점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같은 건물 내에 있지만 서로 얼굴을 몰랐던 분들끼리 얼굴을 익히기도 하고 함께 산행을 하면서 건강관리도 자동적으로 할 수 있죠.”

▲ 대륭테크노타운 12차 산악회 회원들이 지난 10월 주왕산 산행을 마치고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건물운영위원회에서 동호회에 일정 부분 지원도 해주신다면서요.
“예. 매년 200만원 정도를 동호회 활동을 위해 운영위에서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금액이 많지는 않지만 동호회 활동이 활발하게 유지되는 데 도움을 주고 있기도 하죠. 얼마전엔 산악회 회원들이 그간 산행가서 찍은 사진들을 모아 사진전도 개최했는데 아마추어가 찍었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수준급의 작품들도 많았습니다.”

대륭12차에는 G밸리 지식산업센터 중 유일하게 자체공연장(3층)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예. 건물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인 우병서 사이먼 대표께서 음악과 클래식에 대한 관심이 남다릅니다. 50을 넘긴 늦은 나이에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하셨는데 지금은 수준급 실력을 자랑하고 계십니다. 저도 그 열정을 본받고 싶습니다. 싸이먼아트홀에서는 지금도 매월 4째주 목요일에 무료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께서도 이곳에 와서 성악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건물 회장으로서의 경영철학이 있다면 들려 주시죠.
“건물회장이다 보니 아무래도 우리 대륭12차 건물의 가치를 높이는 데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입주사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적절하게 잘 중재하는 일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대륭12차라고 하면 활기차고 근무하기 편한 건물, 외부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입주하고 싶은 건물로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할 수 있겠죠. 이런 일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입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믿음을 주는 회장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대담 김재창 편집장 changs@gamtantimes.com | 정리 이환선 기자 wslee1679@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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