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차원의 시스템구축 추세에 따라 시장규모 확대기대
산업시장분석실 책임연구원 원동규 (Tel: 02-3299-6053, e-mail: dkwon@kisti.re.kr)
[ 요약 ] 1. 피해억제의 단계를 넘어 상당한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에는 정보처리를 극대화하여 시스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러한 위험에 대한 상황을 인지하여 최적화된 대응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위험상황인식 컴퓨팅 시스템기술이다. |
제품 및 시장 개요
기술문명이 발전할수록 물질적인 풍요의 반대급부로 우리의 삶은 점점 불안하고 위태롭고 피폐해지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새로운 지식정보를 기반으로 현대사회가 날로 복잡해지고 있으며, 인간의 삶의 질을 위협하는 위험요소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독일의 사회학자 율리히벡(Ulrich Beck)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위험사회’(Risk Society)라는 용어로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어떤 피해가 자신의 통제밖에 있는 원인으로 올 경우는 위험으로 정의한다. 그리고 이러한 위험을 야기하는 원인에 근거하여 자연적, 기술적, 사회적 위험 등 세 가지 범주로 구분되며, 이들이 복합된 위험을 복합위험 (Natech : Natural Disaster Triggered Technological Disaster)이라고 칭하며, 자연재난의 불가항력적인 영향과 복잡한 기술적 시스템에 의해 생기는 문제의 상승적 결합으로 인해 발생하는 연쇄적, 복합적 재난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의 제3조의 정의에 의하면 자연재난을 제외한 나머지 재난을 사회재난이라고 통합하여 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상황인식기술(context awareness)이란 이용자의 행태패턴/생체신호/주변환경 등을 분석하여 상황에 맞게 최적화된 기능을 도출함으로써 사용자의 요구를 사전에 예측 및 제시하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술을 의미한다. 여기서 상황(Context)이란 객체의 상태를 규정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의미한다. 예컨대, 사람/그룹, 객체의 위치(location), 식별(identity), 활동(activity), 상태(status), 시간(time) 등을 포함한다. 기존의 연구에 의하면 재난이나 사고의 빈도와 사고로 인한 손실의 크기는 멱함수(power function : 단조감소 커브로 다수의 작은 사건들이 소수의 큰 사건들과 함께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의 분포를 띤다. 이 경우 소규모 다빈도 사고의 경우 위험의 유형이 매우 다양하고 빈도에 대한 경험적 자료가 풍부하게 축적될 수 있기 때문에 과거사고의 경험적 분석을 통해 관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피해억제의 단계를 벗어난 상당한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에는 정보처리를 극대화하여 시스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이러한 위험에 대한 상황을 인지하여 최적화된 대응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위험상황인식 컴퓨팅 시스템기술이다.
예를 들면, 위험 및 재난관리를 위한 대표적 모델인 보타이 모델(Bow Tie Model)에서는 복잡한 위험 환경 하에서 조정된 행동이 가능하도록 서로 다른 정보가 동시에 처리되어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체계를 설명하고 있다. 즉 위험상황에서 각 조직은 환경에 맞춰 자신을 변화/진화해가는 ‘자기조직화(self-organizaiotn)’을 통해 질서와 무질서의 경계(edge of chaos), 즉 빠른 환경변화에 아주 유연하게 예측불가능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을 만큼의 구조를 갖춘 상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즉 예측불가능할 것 같은 무질서 상황에서 ‘복잡하지만 적응가능한’ 시스템(CAS: Complex Adaptive System)의 개념을 통해 재난 및 위기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시스템화한 것이 위험상황인식 컴퓨팅 시스템(risk-context aware computing system) 이라고 할 수 있다.특히 환경 및 산업 변화로 인해 재난재해 위험상황인식 컴퓨팅 시스템(risk-context aware computing system) 시장의 규모가 점차 확대되어갈 뿐 아니라 핵심 기술을 이미 확보한 해외 선진업체들의 국내시장 독식 현상이 우려되어, 핵심 기술의 국산화 및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센서 네트워크 및 첨단 ICT의 융합을 통한 기술개발 전략 수립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위험상황인식 컴퓨팅 시스템 (risk-context aware computing system)의 범위는 센서 및 정보 수집 기술, 예측시스템, 2D/3D 모니터링 및 의사결정 시스템, 경보 전파 기술 등을 포함한다. 공급망 기준으로는 정보 수집 모듈, 경보 장치, DB 및 서버, 운영 GUI 시스템 단계에 사용되는 각종 부품과 시스템을 포함한다.
< 세부분류와 제품 >
세부 분류 | 제품 |
센서 모듈 | 화재, 가스, 붕괴, 침하, 풍향, 풍속, 지진강도, 우량 등 재난재해 정보 습득 센서류 ( USN/능동형 RFID)재난재해 정보 수집기, 원격 데이터 전송기, CCTV 및 유무선 센서 등 |
시뮬레이션모듈 | 실물시뮬레이션, 복잡계 시뮬레이션 모듈, 마이크로 시뮬레이션 |
운영 GUI모듈 | 2D/3D GUI 모니터링 관제 시스템 |
망모듈 | 재난망, 금융망 등 |
경보모듈 | 화재 조기 예경보 시스템, 가스누출 예경보 시스템, 교량/교각 붕괴 예경보 시스템 |
후방산업 | 위험상황인식 컴퓨팅산업 | 전방산업 |
위험관리 시스템, 위험 대응 및 구조 시스템 | 위험 센서 및 환경 센서 기반의 위험 조기예보 및 경보 시스템 | 위험 센서, 환경 센서 |
산업 및 시장 분석
위험상황인식 컴퓨팅 시스템 (risk-context aware computing system)을 정점으로 하는 방재산업은 IT 기술, 통신 기술, 부품 기술,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이 융복합된 산업으로, 재난재해 범위의 다양한 해석으로 그 적용분야가 광범위하며, 특히 미국, 유럽 및 일본 등 선진국의 국가차원의 시스템 구축의 추세에 힘입어 산업은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재난경보 시스템은 소방방재청 및 지자체를 중심으로 설치/운영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민방위 경보시스템, RDS 경보시스템, 재해문자전광판, 자동우량경보시스템, 자동음성통보시스템, CBS 재난문자, DMB 재난방송 시스템이 있다. 또한, 국내 센서 노드 및 센서 네트워크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를 중심으로 방재 센서 및 환경 센서를 활용하여 모니터링 및 경보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KT, SK C&C 등 대기업도 재난 경보 시스템 사업에 진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위험상황인식 컴퓨팅시스템시장을 세부시장별로 살펴보면 먼저, 무선통신을 사용한 공공안전 관련 시장은 2013년 196억 달러에서 2018년 269억 달러 (2013-2018, CAGR 6.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상황인식 컴퓨팅시장규모는 2013년에서 26.54억 달러에서 2018년 119.9억 달러의 시장으로 커질 전망이다. 그리고 USN/능동형 RFID 기술이 적용되는 IT 기반 소방용 핵심기술의 세계시장은 2013년 2.9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23.1%씩 성장을 하여 2018년에 8.2억 달러 시장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국내시장은 2013년 96억 원에서 연평균 36%씩 성장하여 2028년 447억 원 시장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재난망 구축과 유럽의 ETSI(European Telecommunication Standards Institute: 유럽통신표준기구)에서도 차세대 PPDR (Public Protection and Disaster Relief : 공공안전 및 재난구조)시스템 표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3년후에 LTE(Long Term Evolution)기반 PPDR 표준이 완료되면 각국에서 광대역 PPDR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향후 3년후 LTE 이동통신 기반의 광대역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국제적으로 활성화되어 이에 따른 국내 시장규모도 상당히 커지리라 예상된다.
<위험상황인식 컴퓨팅 시스템 시장전망>
구분 | 시장규모 | 성장률(%) CAGR | ||||||
2013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
국 내 (억원) | USN/능동형 RFID기술적용 재난관련 방재산업(*) | 96.00 | 169.00 | 246.00 | 305.00 | 376.00 | 447.00 | 36.00 |
세 계 (억달러) | 상황인식컴퓨팅시장규모(**) | 26.54 | 45.21 | 63.88 | 82.55 | 101.17 | 119.90 | 35.20 |
USN/능동형 RFID기술적용 재난관련 방재산업(***) | 2.90 | 3.66 | 4.43 | 5.53 | 6.87 | 8.2 | 23.10 | |
무선재난통신 서비스시장규모(****) | 196.00 | 209.00 | 223.00 | 237.00 | 253.00 | 269.00 | 6.50 | |
합계 | 225.44 | 257.81 | 291.31 | 325.08 | 361.04 | 397.1 | 11.99 |
※자료* : “RFID/USN 산업실태조사” 자료 기반 ETRI 추정에 의함. (USN/능동형 RFID 기술등 IT 기반 소방용 핵심기술 시장규모전망)
** : Markets and Markets의 “Context Aware computing Market Revenue(2013-2018)"
*** : IDTechEx(2006, 2007), VDC(2007), BCC(2006), Fuji-Keizai(2006), Frost & Sullivan(2006),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2007) 자료 재구성. (USN/능동형 RFID 기술등 IT 기반 소방용 핵심기술 시장규모전망)
****: Markets and Markets의 “Wireless Broadband in Public Safety-Advanced Technologies and Global Market(2010-2015)”
시장경쟁상황 및 시장성공 가능성과 한계
위험상황인식 컴퓨팅시스템 분야는 방재/환경 수집 센서 및 시스템, 무선 경보 재난통신, 경보 단말 장치 및 경보 시스템 서버 등으로 공급망이 이루어지며, 이들 시스템은 단품으로 제공되는 형태와 적용 분야 특화된 시스템 통합 (SI) 제품 및 컨설팅이 포함된 턴키 방식의 공급 형태가 있다. 쓰나미, 토네이도, 지진 등 재난 예경보 시스템은 정부 및 지자체를 중심으로 구축하고 있으며, 경보 시스템 업체들은 공공 경보, 개인 경보, 엔터프라이즈 경보 등 차별화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 FEMA의 IPAWS-OPEN시스템과 경보 시스템 업체의 솔루션들은 OASIS의 CAP을 준용하여 개발하고 있으며, 실내형인 In-door와 실외형인 Out-door 두 가지 형태의 예경보 시스템 솔루션이 있다.
국내에서는 소방방재청 및 지자체를 중심으로 설치/운영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민방위 경보시스템, RDS 경보시스템, 재해문자 전광판, 자동우량경보시스템, 자동음성통보시스템, CBS 재난문자, DMB 재난방송 시스템 등이 있다.
국내 센서 노드 및 센서 네트워크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를 중심으로 방재 센서 및 환경 센서를 활용하여 모니터링 및 경보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KT, SK C&C 등 대기업도 재난 경보 시스템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위험상황인식 컴퓨팅시스템 분야는 IT 기술, 통신 기술, 부품 기술,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이 융복합된 산업으로, 재난재해 범위의 다양한 해석으로 그 적용분야가 광범위하다. 자연재난 및 사회적 재난 등 조기경보를 통한 피해저감의 필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표준화와 선진국의 국가차원의 시스템 구축의 추세에 힘입어 방재 산업은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재난위험 상황인식시스템 분야는 공공통합 경보 시스템 산업과 함께 성장되도록 해야 될 것이다.
< 위험상황인식 컴퓨팅 시스템 SWOT 분석>
강점(Strength) | 약점(Weakness) |
- 세계수준의 IT기술 경쟁력 - 국내 기술인력의 잠재적 연구역량 -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증가 - 생산기술 및 품질이 우수한 혁신형 기업 증가 | - 기존 선진국 대비 정부투자 미흡 - 안전문화 취약 - 기존 소방중심의 기업 영세 - 기준 및 제도 등 국제화 미비 - 전문인력의 체계적 육성 및 관리 미흡 |
기회요인(Opportunity) | 위협요인(Threat) |
- 세월호 사건 등 대형 재난 빈발 및 국민들의 안전·방재 분야 관심 증대 - 재난망 구축 결정 및 관련 예산 증가 전망 - 국가안전재난기관 신설 등 국가안전체제 강화 - 정부 부품·소재산업 육성을 통한 기술력 향상 - 중국·동남아 등 해외시장 성장 및 수요 증대 - 첨단기기와 기술수요증대 | - 재난의 불확실성 증가 - 산업화 및 기후변화로 인한 대형재난 증가 - 주요 경쟁국 및 저개발국가 제품·생산·기술 능력 향상 - 글로벌 시장개방에 따른 경쟁환경 심화 (기회 및 위협요인) - 기존소방방재산업의 취약 - 해외선진기업의 국내 진출 가속화 |
자료: 재난재해 및 조기예보 시스템 산업 로드맵 2013 (중기청) 참조 재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