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 동기 모임 중 가장 왕성한 활동력 자랑…G밸리 활력소 기대

G밸리경영자협의회에서는 매년 두차례 SDC MBA과정을 진행한다.3개월의 과정을 마친 대표들은 동기회를 만들어 친목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이중 MBA 12기는 잘 뭉치는 것으로 소문이 나 있다.MBA 12기 모임 회원들을 만나 ‘끈끈한 단합’의 원동력에 대해 들어 보았다.  <편집자 주>

 
MBA 12기는 대내외적으로 내세우는 모임의 모토가 있다.‘배우고 나누고 즐기자’가 그것이다.배움에는 끝이 없는 만큼 회원들끼리 만나 꾸준히 배우자는 것이 ‘배우고’의 취지다.‘나누고’는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자는 뜻이며 ‘즐기자’는 회원들 간 친목과 화합을 다지자는 의미다.

분기당 한번씩 강의 진행
12기 임원진들은 ‘배우고 나누고 즐기자’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3개의 분과를 만들었다.바로 교육분과와 봉사분과,그리고 레저분과다.
교육분과에서는 12기 회원들을 위한 자체 강의를 진행한다.
강의는 주로 분과장인 김경자 카이맥스 대표가 맡고 있다.강의는 분기당 한번씩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올해의 경우 두 번째 강의를 지난 10월13일 키콕스 회의장에서 가졌다.강의의 주제는 ‘100점짜리 인생’이었다.‘제3의 물결’을 넘어 ‘제4의 물결’이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토론하고 고민하는 자리였다.12기의 백정민 희망이음 대표는 “강연 외에도 공연이나 전시회 같은 행사가 있으면 공지해 주시고 동기들이 함께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자랑했다.

 
장애인 돕기 활동도 활발
교육분과에서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면 봉사분과는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일을 주로 담당한다.
최근엔 경기도 파주에 있는 ‘애덕의 집’을 방문해 장애우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화장지와 비누 등 생활필수품을 전달했다.구로동에 있는 ‘성 프란치스코’복지관도 12기 동기들이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곳이다.이 복지관은 장애우들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도움을 주는 기관으로 가방접기 제빵만들기 등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다.백정민 대표는 “얼마전 복지관 친구들한테 가방접기 하면서 불량품 냈다며 혼나기도 했다”며 웃었다.
11월에는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함께할 예정이다.
 
산행과 볼링으로 결속 다져
레저분과에서는 산행이나 볼링 등으로 동기들과의 화합과 결속을 다져나간다.
분과장을 맡고 있는 전태현 삼원뉴텍 대표가 언제나 분위기를 생동감 있게 이끌어 나간다.그렇다고 레저분과가 늘 모여 노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올해 이미 2차례의 워크숍을 가졌을 만큼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레저분과의 한 대표는 “공부도 하고 휴식도 하는 일석이조의 모임이 바로 레저분과”라고 자랑했다.

 
나이와 무관한 왕성한 활동
12기 동기회장을 맡고 있는 최철승 터크코리아 대표는 “우리 12기 동기들이 잘 뭉치고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데는 임원진들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이들은 평균 연령이 50대이지만 사고방식이나 열정 등은 20~30대 젊은이 못지 않을 만큼 적극적이다.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으로 입증해 보여주시는 분들”이라고 치켜세웠다.

12기 동기들은 공식적인 모임 외에 비공식적인 회동, 소위 ‘벙개’같은 것도 심심치 않게 갖는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G밸리 내에 있다보니 어떤 사람이 주동이 되어 점심이나 같이 하자고 문자를 날리면 최소 5~6명은 달려 나온다.점심 후에 시간이 허락하는 회원들끼리는 영화를 함께 보기도 하고 때로는 저녁의 술자리로 이어지기도 한다.최철승 대표는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로서 느끼는 어려움이나 고민들을 다른 사람이 아닌 동기들에게는 가감없이 털어놓게 되는 것 같다.이런 게 바로 동기 좋다는 말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G밸리 활력소 ‘기대’
MBA 12기 전체동기는 약 40여명이다.결코 많은 인원이라고 할 수 없지만 이들이 펼치고 있는 ‘배우고,나누고,즐기자’는 G밸리 내 기업문화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이 바람이 자라나 G밸리 전체 기업문화에 긍정적인 문화로 자리잡게 될 날도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김재창 기자 changs@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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