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둘레길 환경 하루빨리 만들어졌으면

(사)한국디지털단지기업인연합회(이하 기업인연합회)는 2013년부터 구로디지털1단지에 새움터 어린이집(김은선 원장)과 자람터 어린이집(김희정 원장)을 구로구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직장어린이집 성격으로 운영하고 있다. 새움터·자람터 어린이집은 정부와 구청에서 28억을 지원하고, 기업인연합회가 2억1000만 원을 기부해 건립됐다. 새움터 김은선 원장과 자람터 김희정 원장을 만나 어린이집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자람터 김희정 원장(왼쪽)과 새움터 김은선 원장이 함께 포즈를 취했다.

새움터어린이집 입구에는 인증서가 붙어 있던데, 인증서는 어떤 건가요.
김은선 원장 “어린이집 평가는 보육환경·운영관리·보육과정·상호작용 및 교수법·건강·영양·안전·총 6개 영역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저희 어린이집은 99.28이라는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로 평가인증을 획득했습니다. 높은 점수를 받은곳이 95점~97점대 인데 비하면 자랑스럽죠. 부모님들이 저희 어린이집을 선택하는데 커다란 신뢰를 주기도 합니다”

김희정 원장 “개원을 올해 4월에 해서 자람터는 신청을 못했습니다. 

새움터 어린이집

어린이 집을 개원할 때 어떤 어려움이 있었습니까. 
김은선 원장 “개원 전에는 수요조사를 하고 연령별로 교실을 배치했지만, 막상 오픈했을때는 4~6세 연령은 신청이 없었고, 어린 연령만 입소희망자가 몰려 있었습니다. 정원이 65명이지만 처음에는 어린연령반 배치인원만으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개원 초에는 4-6세 부모님들이 입소를 꺼려했습니다. 현재는 대기인원이 꽤 많이 밀려있습니다.”

김희정 원장 “저희도 개원초에는 큰아이들이 신청자가 없고 영아나 2-4세 아이들만 많았습니다. 큰 연령반 대신 부득이 영세반을 만들면서 안전시스템을 맞출 수가 없어서 어려웠습니다. 더구나 장소가 2층이라서 부모님들 입소포기가 많았습니다. 우리 건물에서 조차 신청을 안했을 정도였습니다. 5월부터 아이들이 늘어나서 지금은 대기자가 많습니다. 가까운데 있으니까 믿고 맡기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들이 제일 관심을 가지고 보는 것은 어떤 것들 입니까.
김희정 원장 “아무래도 건물 2층에 있다보니 실외생활과 체육활동인 것 같습니다. 다행히 건물에서 협조 해주셔서 옥상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아이들 놀이터를 만들어 놓아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게 됐습니다. 건물내 혜택을 충분히 누리고 있지요. 또 건물 내에 많은 부모님들이 근무하고 계셔서 할로윈데이때 방문해서 사탕 나눠주는 이벤트도 가능하다는 게 참 좋은거 같습니다.”  

김은선 원장 “안전인 것 같습니다. 시설안전도 있지만 특히 학대 부문에서… 건물내 또는 인근에 근무하는 부모님들이 틈틈히 들려서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뛰어놀며 생활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들 좋아하세요. 수시로 오시기 때문에 학대란 있을 수도 없어요. ”

자람터 어린이집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건의사항이 있다면.
김은선 원장 “야외학습입니다. 보다시피 온통 건물들 뿐이고 단지내 갈만한 공원이 없습니다. 나무, 자연, 숲 얘기를 할 때 한아이가 “우리는 빌딩숲에 살아요”라고 얘기합니다. 저희 어린이집이 1층 건물 정문 앞에 있다 보니 공터에 나와서 흡연하시는 많은 직장인들 때문에 아이들 건강에 안좋습니다. 흡연금지구역으로 지정해 주셨으면 합니다.”

김희정 원장 “여기는 나들이 갈때가 정말 없습니다. 심지어 가까운 구로리 공원조차도 버스를 타야합니다. 둘레길을 걸으려 해도 아이들에게는 위험합니다. 좀더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둘레길 환경이 필요합니다. 단지 내 중간에 작은공원 이라도 조성되면 직장인들도 점심시간에 카페로 몰리지 않고 공원을 찾아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쉴수 있고 원아들 야외학습, 나들이장소로 활용할 수 있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에겐 꼭 필요합니다.” 

부모님들께 부탁하고 싶은 말씀은.
김은선 원장 “저는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색깔을 부모와 교사가 함께 노력해서 우리아이가 다치지 않고 색깔을 드러내 펼칠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게 부모님과 우리역할이 아니냐고 얘기합니다. 부모님들의 성급함에서 오는 예민함은 결코 아이들 성장에 도움이 되질 못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강점이 대게 많아요. 그 가능성을 찾아서 보게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저희 전문가들을 믿고 함께 따라주셨으면 합니다.”

김희정 원장 “저희는 아이들을 믿고 기다리는데 부모님들이 오히려 못 기다리고 조급해 합니다. 모든게 다준비 된 상태로 아이만 보내면 모든 것이 해결되길 바라십니다. 저희를 믿고 함께 해주시면 합니다.”

대담 이환선 기자 wslee@gamtantimes.com
사진 이덕성 기자 dslee8743@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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