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과 친해지기

제        작  EBS
방송기간 2013년 9월 23일~10월 2일
연        출 김시준, 김형준
관람등급 전체 관람가
많은 사람들에게 물리학은 외계의 언어다. ‘아인슈타인은 물리학자다. 아인슈타인은 심지어 천재다. 그러므로 물리학은 천재가 하는 학문이다’라는 엉뚱한 논리로 물리학은 천재들의 학문쯤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물리는 우리 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펼쳐지는 모든 것의 원리. 흥미진진한 다큐멘터리와 책으로 물리학과 친해지자.

<빛의 물리학>은 아인슈타인부터 시작한 20세기 새로운 물리학을 조명하면서 현대물리학을 쉽게 설명한 다큐멘터리다. 총 6부작으로 1~2부는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과 일반상대성이론에 대해 설명한다. 3부에서는 본격적으로 빛의 본질을 설명하면서 갈릴레오, 뉴턴을 통해 성립된 고전물리학과 맥스웰부터 시작된 전자기파가 빛임을 이야기한다. 4~6부는 빛의 본질을 알아내기 위해 수많은 물리학자들이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만든 원자와 전자의 모델이 나온다. 그리고 양자역학을 탄생시킨 베르너 하이젠베르크도 등장한다.

일반인은 잘 모르지만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원리는 현대물리학과 각종 사회현상에도 적용되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은 원리.

리눅스(1991년 11월에 리누스 토발즈가 버전 0.02을 공개한 유닉스 기반 PC용 공개 운영체제)는 Fedora 20(리눅스 운영체제 배포판)의 코드명을 Heisenbug로 붙일 정도. 이는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원리에 의해서 발생하는 버그를 표현한 신조어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물리학 하면 떠오르는 칠판 가득한 수식이나 계산, 기호 같은 것은 보이지 않는다. 그림과 비유, 은유로 설명하기 때문에 전공이 물리학이 아니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과학 과목을 두려워하는 아이들과 함께 보기를 추천한다.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나면 무심히 지나치던 모든 현상이 다르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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