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우주(天)와 맞닿아있는 필드(地)에서 플레이어(人)가 공기(空氣)를 가르는 운동이다. 몸의 긴장을 푼 상태에서 골프채를 휘두르면 하늘의 양기와 땅의 음기가 인간의 몸 안에서 합일되어 에너지가 충전된다.
이처럼 골프는 기수련의 원리에 맞는 육체적 운동인 동시에 정신적 수양에도 적합한 운동이다. 한 사람의 골프 성적이 칠 때마다 편차가 심한 것도 골프가 정신의 영향을 많이 받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또한 골프는 대자연 속에서 장시간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는 매력이 있다. 조깅 같은 운동은 지나칠 경우 체내에 활성산소가 쌓인다. 활성산소는 흡입되는 산소량에 비해 산화되는 산소량이 적을 때 생성되는데, 활성산소가 체내에 쌓이면 노화물질을 만들거나 유전자를 병들게 할 뿐 아니라 뇌세포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골프는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가 거의 생성되지 않는 운동이다.
골프는 근력과 순발력, 지구력은 물론 몸의 유연성을 기르는 운동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자세는 스윙 동작을 하기 전 준비자세인 어드레스이다. 골프의 어드레스는 태권도의 기마자세, 궁수들의 사격자세, 검도의 기본자세와 마찬가지로 무술에서 흩어진 기를 모으는 자세와 일맥상통한다. 기마자세가 다음 동작으로 들어가기 전에 중력을 지탱하는 가장 이상적인 자세인 것처럼 어드레스 또한 1.4초 밖에 걸리지 않는 스윙 동작을 결정짓는 중요한 자세이다.
따라서 이 자세를 구사할 때는 앞이나 뒤에서 밀어도 넘어지지 않을 정도로 중심이 잡혀 있어야 한다. 중심을 잃으면 그만큼 좋은 스윙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올바른 어드레스 자세를 위해서 프로선수들은 엄청난 양의 하체단련훈련을 한다. 박세리 선수가 어렸을 때 15층 높이의 아파트 계단을 오르내렸던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훈련의 강도가 높지 않은 아마추어의 경우 올바른 어드레스 자세를 반복연습함으로써 하체의 힘을 어느 정도 기를 수 있다. 이런 연습 과정을 거쳐 제대로 된 어드레스가 가능하고, 골프의 기본 스윙을 익힌다면 아마추어로서 충분히 싱글(기준 타수인 72타수에서 핸디캡이 한 자리수가 나오는 실력)까지도 가능하다.
골프는 운동 효과와 더불어 재미를 겸비한 운동이지만 골프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골프의 모든 샷은 공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기 때문에 골프의 기량이 일정 수준으로 올라가면 단순한 기술뿐 아니라 정신력이 실력을 좌우한다. 얼마나 자신을 컨트롤할 수 있느냐가 승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항상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마음을 갖도록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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