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간 서양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천재 화가 피카소를 비롯하여 앵그르, 고야, 세잔, 마네, 드가, 모네, 세잔, 반 고흐, 칸딘스키, 잭슨 폴록, 김환기에 이르기까지 서양미술사를 이끈 거장 68인의 미공개 유화 작품 85점을 만날 수 있다. <앵그르에서 칸딘스키>전은 필립스컬렉션이 소장한 서양 미술의 걸작을 한국에 최초로 선보인다.

전시를 좀더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미술사에서 미술의 흐름을 바꾼 중요한 분기점을 중심으로 비교해본다. 서양 현대미술의 중요한 분기점은 바로 ‘인상주의’. 인상주의의 선구자이자 모더니즘의 창시자인 마네, 몸이 만들어내는 조형미와 빛에 포착된 발레리나의 모습에 관심을 기울인 드가, 동일한 사물이 빛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탐색한 모네 등.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을 살펴보고 각 작품에 나타난 독창성을 발견한다.

둘째, 화가 개인에게 주목해서 그 작품 세계에 빠져본다. ‘과연 그들은 어떻게 동시대의 미술을 뛰어넘어 자신만의 화풍을 구축하고 확립할 수 있었는가’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풀어가면서 감상해보는 것. 예를 들어 대표적인 낭만주의 화가 고야는 왕과 귀족들의 초상화와 종교화를 그려 명성을 얻었지만, 끊임없이 전통에 도전하고 혁신을 꿈꿨다는 사실이 작품을 통해 드러난다.

작품은 화가의 삶과 이상, 역사와 사회, 자연의 동경, 추상과 현실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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