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을 위한 기체조 
근무시간 대부분 앉아 있는 사람들은 자기 몸을 지나치게 혹사하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쯤 돌아봐야 한다. 장시간 앉아서 일하다 보면 복부, 엉덩이, 허벅지 근육이 약해지고 목과 어깨 등 근육이 늘 긴장한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살이 찌고 근육은 탄력을 잃어간다. 작은 일에도 화를 벌컥 내는 등 스트레스에 민감해진다.
종일 고개를 앞으로 푹 숙이고 책상에 코를 박다시피 엎드려 일하거나 항상 같은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고 일하면, 나중에는 근육이나 골격, 신경의 좌우 근육이 심하게 틀어지거나 비정상적인 모양으로 굳어진다.
또 컴퓨터 모니터를 계속 바라봐야만 하는 업무를 하는 사람은 특히 눈을 혹사당하기 쉽다. 오랜 동안 한곳에 고정시켜 일하면 눈이 쉬 피로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두통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머리는 차게 하고 배는 따뜻하게 하라 - 이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옛 부터 전해온 무병장수 비결이다. 단학수련도 이 원리를 바탕으로 한다. 호흡을 통해 머리의 열을 단전으로 끌어내려 아랫배를 뜨겁게 하면 머리가 맑아지고 우리 몸 중심인 단전이 충실해진다.
우리 몸에 흐르는 큰 기운 중에는 콩팥에서 주관하는 수기(水氣)와 심장에서 주관하는 화기(火氣)가 있다. 수기가 올라오고 화기가 밑으로 내려가는 것이 조화로운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일컬어 수승화강(水昇火降)의 원리라고 한다. 이 화기와 수기를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사람 마음 건강과 몸 건강이 달라진다.
사무실에서 간단하게 배울 수 있는 단학 도인체조를 통해 피로를 풀고 심신을 조화롭게 만들자. 특히 컴퓨터 앞에서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일하는 사람이라면 하루에 5분 정도 짬을 내어 꾸준히 해보자. 누구나 활기차고 건강한 직장생활이 될 것이다.
1. 눈에 기운넣기 - 양손바닥을 뜨겁게 비빈다. 살며시 눈을 감고 손바닥을 눈에 가볍게 댄 채 잠시동안 그대로 있되 손바닥으로 눈을 지나치게 누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손바닥에 모인 기가 눈에 전해져 눈이 맑아진다고 상상한다. 눈동자를 상하좌우로 빙글빙글 돌려준다. 눈이 맑아지면서 머리까지 시원해진다
2. 목 감싸고 뒤로 젖히기 - 한 손으로 목 뒤쪽을 감싸고 숨을 들이마시면서 천천히 고개를 젖혔다가 내쉬면서 제자리로 돌아온다. 이 동작을 3-4회 반복해주면 뒷목이 당기는 증세가 가시며 머리가 맑아진다. 아울러 등과 어깨의 피로가 풀리면서 가슴이 후련해진다. 양손 번갈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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