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디지털단지 역세권으로 유동인구 풍부 … 건물 내 어린이집도 운영

가산디지털단지역 바로 옆에 있는 대륭포스트타워6차는 연면적 9만9969㎡(약 3만240평)에 지상 20층,지하 4층의 매머드 건물이다. 이 만한 크기라면 G밸리 내 지식산업센터 내에서도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역세권이다 보니 유동인구도 매우 많다. 대륭포스트타워 6차의 운영위원회 김형일 회장(해리텍스타일 대표)을 만나 다양한 목소리들을 조화시키는 비법과 향후 운영방향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저 대륭포스트타워 6차를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잘 아시는 것처럼 우리 건물은 가산디지털단지 역 바로 옆에 있어 접근성이 매우 뛰어 납니다. 지상 20층 규모로 단일 건물로는 이 부근에서 가장 큽니다. 역세권이다 보니 유동인구도 많고 건물 내에 상가도 다른 건물에 비해 매우 많습니다. 또 하나 말씀 드릴 것은 우리 대륭포스트타워6차는 전체 대지면적(1만3213㎡)중 26.7%에 해당하는 3534㎡를 공개공지로 내놓았다는 점입니다. 우리 건물 소유 땅이지만 주변 주민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뜻이죠.”

건물 구성도 다른 건물과는 조금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전체 20층 중 지하1층부터 지상 2층까지는 상가가 차지하고 있으며 3층부터 10층까지는 IT, 소프트웨어 관련 중소기업들이 입주해 있습니다. 11층부터 20층까지는 LG전자가 장기임대 형식으로 들어와 있습니다.”

 
운영위원회 구성과 관리규약 제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일반 상가와 중소기업, 그리고 대기업이 한 건물 내에 입주해 있다보니 운영위 관리 규약 만드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습니다. 초창기에는 각자 목소리만 내세우다 보니 조정하는 일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우리 건물이 2010년 10월에 완공됐는데 제가 운영위원회에 참가한 때는 2013년 3월부터입니다. 이때 운영위 구성에 협의하고 지난해 11월에 비로소 운영위 총회를 개최했습니다. 그리고 12월에는 전체 입주민 대표들이 함께 등산도 다녀왔고요.”

운영위 회장은 어떻게 맡게 됐습니까?
“건물 운영위원회 회장은 누군가는 해야 할 일입니다. 공정하게 일을 풀어나가며 다양한 목소리들을 정책에 잘 반영하는 일의 적임자로 부족한 저를 주위에서 많이 추천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엄청 할 일이 많아졌습니다(웃음). 제가 대표이사로 있는 해리텍스타일은 섬유관련 무역회사인데 1년에 적어도 16번 이상은 해외 출장은 다녔는데 회장을 맡으면서 이젠 출장도 제대로 못 다니고 있습니다.”

건물 3층에 특이하게 어린이집이 있습니다.
“예, 일하는 여성들을 위해 나라에서 만들어준 어린이집입니다. 건물 입주민들뿐만 아니라 주변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으며 비용은 전액 나라에서 부담합니다. 오전 9시부터 늦은 밤까지 운영하는 데 아이들 웃음소리가 삭막한 건물에 활력소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어린이집을 유치하기 위해선 우선 전철역에서 가까워야 하고 주차공간이 풍부해야 하는데 우리 대륭포스트타워 6차는 이러한 조건들을 모두 충족했기 때문에 어린이집을 유치할 수 있었습니다.”

운영위 회장으로서 역점을 두는 사업은 무엇입니까?
“가장 중점을 두는 사업은 건물 내 LED교체 사업입니다. 이는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원전하나 줄이기’사업의 일환인데 올해 우리가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는 사업이기도 합니다. 우리 건물이 타 건물에 비해 전력 소모량이 많은 편인데 월 전기료만 약 1억8000만원 정도 나옵니다. 현재 쓰고 있는 형광등을 LED로 교체하면 전기료를 20~30% 정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행히 정부에서 교체 관련 비용도 저리로 융자해주고 있어 교체 후 2년이면 투자비도 회수할 수 있습니다.”

 
건물 내 입주민 단합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데요.
“한 건물에 있는 입주민들이 한데 뭉치고 화합하는 것만큼 더 좋은 게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한달에 한번 ‘대동제’라는 이름으로 단합대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여서 식사도 하고 족구나 등반도 합니다. 앞으로는 친목모임에서 더 나아가 자선 및 기부 모임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불우한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는데 곧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글=김재창 기자 changs@gamtantimes.com
사진=신중열 기자 shiny818@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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