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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경영‘의 선도기업… 날씨도 돈 된다는 사실 입증‘현대판 봉이 김선달’로 불려 … 편의점‧빵집에도 날씨 정보 제공
김재창 기자  |  changs@dv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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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2.03  11: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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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 케이웨더

   
 
산업의 80% 이상 날씨 영향

날씨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 산업의 80% 이상이 날씨의 영향을 받는다. 예컨대 브라질 고원에 비가 많이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이 폭등한다. 말레이시아에 폭우가 내리면 전 세계 타이어 가격이 오른다. 심지어 볼리비아에 홍수가 나면 마약 값이 정신 없이 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날씨는 이제 전 세계의 경제를 좌지우지 하는 ‘보이지 않는 거대한 손’이 되었다.

최초의 민간예보 사업체
케이웨더(대표 김동식)는 이처럼 중요한 날씨 정보를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기업이다. 지난 1997년 민간예보사업제도가 국내에 처음 도입되자 그해 7월 1일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예보 사업체로 출범했다.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미국 MIT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친 김 대표에게는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다닌다.‘날씨경영의 전도사’,‘현대판 봉이 김선달’과 같은 별명이 바로 그것이다.

날씨경영의 전도사
“1997년 ‘날씨정보’를 팔아서 돈을 버는 회사를 차리겠다고 말했을 때 주위 사람들이 저를 ‘봉이 김선달’이라고 놀렸습니다. 사업아이템 치고는 너무나 황당하고 허무맹랑하다는 것이었죠. TV나 라디오에서 공짜로 알려주는 날씨 정보를 돈을 받고 팔겠다니 결코 이뤄질 수 없는 허황된 계획이라는 것이었죠.”(김 대표)
하지만 그로부터 18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세상의 이러한 인식은 많이 바뀌었다.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위한 기본적인 날씨 정보는 여전히 공짜이자 더욱 다양한 형태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제공되지만 특정지역이나 기업이 원하는 구체화된 날씨 정보는 돈을 주고 사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이제는 모두가 알게 된 것이다.

날씨정보도 유료로 구입
상세하고 최적화된 날씨 정보를 돈을 주고 구입해 더욱 큰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여전히 신문에 실리는 정도의 개괄적인 날씨 정보에만 의존하다가 기회를 날려버리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케이웨더의 주고객들은 신문사나 방송사와 같은 언론사를 포함해 대부분 기업들이다.최근에는 편의점이나 빵집에도 날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유료로 제공하는 날씨정보의 가격도 수십만원에서 수천만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김동식 대표
수십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다양

“편의점의 경우 날씨에 따라 김밥과 같은 식품의 재고가 달라지게 됩니다.날씨를 미리 알고 대처하는 곳과 그렇지 않은 점포의 매출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온도에 민감한 빵집의 경우도 온도 예측을 조금만 잘못하면 수천만원, 많게는 수억의 돈이 날아가기도 합니다. 이런 디테일한 모든 것을 고려해서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날씨경영’의 요체라고 할 수 있지요.”(김 대표)

기상컨설팅 제공
케이웨더의 조직은 크게 기상정보서비스와 기상컨설팅팀으로 나뉘어 있다. 고객사의 핵심경영지표(매출액, 판매량 등)에 날씨가 미치는 영향을 통계, 수치적으로 분석해 날씨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에는 ‘기상컨설팅팀’에서 담당한다.고객사가 웹, 모바일, POS, 사내 인트라넷 등으로 기상청 또는 케이웨더의 다양한 기상정보 콘텐츠를 제공받는 경우에는 ‘기상정보사업팀’에서 처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했던 ‘날씨경영’을 도입한 장본인인 김 대표지만 지난 과정이 결코 순탄하지 못했다.힘들었을 때 김 대표를 지탱해준 말은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격언이었다.
“절박하고 어려운 상황일수록 멋지고 감동적인 말보다 평범하고 진부한 말들이 더 강하게 와 닿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진부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통용되는 말들에는 그만큼 강한 생명력과 검증된 진실이 내포되어 있는 법이니까요.”

김재창 기자 changs@dv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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