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예방을 위한 대표 건강기능식품으로의 가능성

KISTI 기술사업화분석실 선임연구원 최윤정 (Tel: 02-3299-6127  e-mail: yjchoi@kisti.re.kr)

[ 요약 ]

1. 오메가3 시장은 효과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전환, 정부의 지원 정책으로 지속 성장하여 2018년 4조 9천억 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판단된다.
2. 인도, 중국 등 신흥 시장에서의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에 따라 향후, 아시아 태평양 중심의 시장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되며, 오메가 3의 경쟁구도는 Top3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58%에 달하는 독과점 시장이다.
3. 건강기능식품 시장 특성 상 메가트렌드 측면에서 견고한 성장은 예상되나, 대체제의 위협과 현 제품과의 차별화(신규 용도, 신규 원재료, 추출/캡슐 기술의 진화 등)를 꾀하지 못할 경우 증가하는 소비자 니즈에 대응하기 힘들 것이다.
4. 특히, 국내 시장의 경우 해외 업체들에 의존 혹은 범용화된 제품을 판매하는 중소기업 위주의 사업 특성을 감안해 볼 때, 단독 사업으로 단시간 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글로벌 대기업과의 제휴가 가능한 기술 차별화를 먼저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제품 개요  
오메가3는 보통 오메가3 지방산을 의미하며, 지방산 분자를 구성하는 탄소사슬의 가장 끝 탄소(카르복시실기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탄소이며, 그리스어 맨 끝 글자 오메가의 뜻을 살려 명명함)로부터 세 번째에 위치한 탄소에 이중결합이 형성된 불포화 지방산을 일컫는다.
인체 내에서 합성하지 않지만, 대사활동에 필수적인 필수 지방산으로 어유, 조류에서 추출한 EPA 및 DHA, 호두, 아마씨에서 추출한 ALA, 대마로부터 추출한 SDA 등이 있으며 ALA, EPA, DHA가 산업적으로 이용된다. 주 응용분야는 건강기능식품, 식품첨가물, 의약용품, 동물사료 첨가제, 화장품 등이 있다.
오메가3는 심장질환 예방, 두뇌발달, 근육 강화, 우울증 치료, 암, Type2 당뇨 예방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령화 시대 가속화에 따라 관련 소비자의 니즈가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 트렌드
기존 어유 기반에서 추출된 오메가3에서 최근 기술 개발로 원료 추출이 다양화되고 있다. 어유 기반 오메가3가 지닌 중금속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식물성 오메가3, 섭취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크릴 오일 원료 등 다양한 대체 원료원 및 관련 기술 개발이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식물성 오메가3의 경우, 기술 개발에 따른 안전성이 검증됨에 따라 기존 동물성 오메가3가 지닌 중금속 등으로 치명적인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신생아 분유 등에 적극 대체되고 있다. 분유 외에도 건강 기능성 음료, 일반 식품 시장으로도 적극 확장되고 있는데, 이는 추출 원료 변경 뿐 아니라 기존 오메가3 원료가 지닌 냄새 제거, 산화 방지 및 수용성 기술 개발이 가속화됨에 따른 결과이다. 국내의 경우 원료별로 보면 현재 어유가 88%로 대부분이고, Algal Oil의 경우 인지도가 낮아 시장형성이 미흡하나 이후 앞서 언급한 기술 개발에 따라 어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시장동향 및 경쟁 현황시장
세계 오메가3 시장은 2013년 기준 약 2조 4천억 원 규모에서 연평균 15.5%로 빠르게 성장하여 2018년 약 4조 9천억 원 규모로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 또한, 2013년 567억 원에서 2018년 1,100억 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두 자리수의 성장률로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러한 급격한 성장은 오메가3의 효과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 식약처의 오메가3 권장 섭취량 지정(0.5~2g/일, 한국/일본: 1g 이상, 프랑스: 0.5g, 노르웨이 0.45g, 호주, 벨기에 등: 0.2g 등), 고농도 원료를 활용한 고품질 제품으로 효과성 증대 및 관련 니즈 증가가 그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건강기능식품의 다양화가 진행되고 복합기능제품을 요구하는 소비자 니즈를 비춰봤을 때, 확실한 효능과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이 없을 경우 국내 시장에서는 현재의 건강기능성 식품 내 Top 5 시장 규모를 유지하는 것 또한 한계가 있음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오메가3의 지역별 시장은 2013년 기준, 북미, 유럽 비중이 각각 45%, 23%, 아시아태평양이 27%로 선진국 중심 시장이나, 향후 인도, 중국 등 아시아 태평양 시장의 빠른 성장으로 2018년 북미, 유럽, 아시아 비중이 각각 44%, 19%, 33%로 변화될 전망이다.

주요 적용분야는 현재의 영양공급보충제, 의약품에 충실하되, 앞서 언급한 기술 개발이 전제될 경우, 일반 식음료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어 시장 규모도 현재의 예상규모를 앞지를 것으로 판단된다.   

 
오메가3 관련 제조업체는 전세계 약 180여개가 존재하나, 그 중 60% 정도가 중소기업이며, Top3인 Pronova BioPharma, DSM, Nippon Suisan 3사가 세계 시장의 58%을 차지하는 독과점 시장이며, 그 외 GC Reiber, EPAX, Hubei Fuxing, Lonza 등 다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EPA/DHA 시장만의 경쟁사를 분석하더라도 Top3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약 48%로 신규 용도, 신규 원재료 사용 등으로 인한 시장의 큰 전환이 일어나지 않는한 안정화된 시장 경쟁 구도에 변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DSM이 Algal Oil을 생산하는 Martek과 Fish Oil을 생산하는 ONC을 인수하고, BASF가 99% 농축기술을 가진 Equateq와 오메가3 약품 Lovaza를 생산하는 Pronova를 인수하는 등 선도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을 하여 시장에서의 지위를 강화함에 따라 신기술 개발로 인한 차별화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일부 의약품은 기술적 차이로 진입 장벽이 존재하나, 건강기능성 식품의 경우 대다수 범용 제품으로 가격과 품질이 주요 경쟁 요소가 되지만 차별화되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장 내 참여 기업들은 마케팅, 유통망 확충, 고객 관리를 통해 판매 촉진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의약품 시장 내 특허 만료되는 제품에 한해 복제약으로 인한 진입 기회가 존재하나 이 또한 차별화가 어렵고 가격 경쟁력이 핵심 성공 요인인 시장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아 시장 내 지위 변화는 단기간 내 크지 않을 전망이다.

 
기술 개발 동향
오메가3 시장 성장을 가로막는 주요 장애요인은 소비자들의 지방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 외에도 원재료의 맛과 냄새를 소비자가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신규 원재료를 개발하기 위한 투자와 노력을 투입하더라도, 맛과 냄새, 추출 방식, 캡슐화 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용이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근 주요 업체들은 냄새 제거 및 맛 개선에 집중하고 있으며, 일반 식품으로의 적용 영역 확대를 위한 산화 방지, 수용성 등의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특허 만료가 도래하는 의약품약에 대한 투자도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노르웨이 Pronova사가 개발하여 lovaza, Omacor, Secore 등의 상품명으로 판매되던 심근경색 후, 이차 예방 및 고지혈증 치료제의 특허만료시기 도래에 따라 다수의 유사 약품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전망
건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증대,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등 메가트렌드 측면에서 바라본 오메가3의 성장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또한, 오메가3가 심장질환 예방, 두뇌 발달 등 건강에 유익하다는 것이 계속 증명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가 촉발되었으며, 이로 인해 시장은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다양한 대체제가 존재할 수 있는 건강 기능식품 시장이라는 큰 제약 조건을 감안할 때 현재의 제품에서 얼마나 더 차별화시킬 수 있을지가 시장 성장에서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이 오메가3 대신 타 건강기능식품을 찾게 되는 근본 원인인 나쁜 맛과 냄새를 기술적으로 어떻게 개선시킬지가 당면한 큰 문제라 할 수 있겠다. 또한, 기존 주요 업체들의 독과점 시장 특성 상, 단기간 내 벤처 혹은 중소기업이 진입할 수 없고 이를 위한 투자와 연구개발 또한 경쟁우위를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차별화된 기술을 갖고 있다면 대기업들의 유통, 인지도  등의 역량을 활용하거나 협력하는 방안이 시장진입의 하나의 수단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오메가3의 일일 권장 섭취량을 지정할 만큼 정부의 다양한 지원 정책이 기대되는 상황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대기업과의 협업 사업 모델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다만, 이 경우에라도 이미 유통되는 제품들은 일부 의약품을 제외하고는 기존 제품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대량 생산이 기반 되지 않는 한 시간이 흘러도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에 한계가 있음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신규로 활용될 수 있는 용도 혹은 기 활용되지 않은 원재료에 대한 신중한 검토와 연구를 통한 차별화가 후발업체 혹은 신규로 시장 진입을 검토하는 중소기업들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 시장의 규모와 성장성은 긍정적으로 보이나, 시장 내에서 실질적으로 진입 업체가 지닐 수 있는 기회측면을 고려해 볼 때는 기술사업화에 대한 여러 가지 리스크 분산을 더욱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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