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암의 증상
위암은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부터 심한 통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어떤 특징적인 증상을 나타내기 보다는 일반적인 소화기 증상인 상복부 불쾌감이나 통증, 소화 불량 등 위염과 같은 증상을 보여 환자들이 쉽게 무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위암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있다 하더라도 경미해 약간의 소화불량이나 불편감을 느끼는 정도이다. 건강한 성인이나 장?노년층의 건강하던 사람에게서 소화기와 관련된 이상 증상이 생기면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위암이 진행되면 대개는 입맛이 없어지고 체중이 감소한다. 또 상복부 통증이나 불편감, 포만감 등을 호소하며 의욕을 잃게 된다.
구역질은 위암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만약 위의 다른 질환에서는 구역이 나타나더라도 치료 후 없어지거나 며칠 내 자연히 소실되지만 위암의 경우 투약을 해도 호전이 없거나 며칠 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암의 발생 위치가 위의 입구인 분문부인 경우 음식을 삼키기가 어려워지거나 식후 구토가 나타난다. 또 두통도 명치에 국한되거나 가슴으로 방사되는 경우가 많이 나타난다. 이에 반해 위의 출구인 유문부에 암이 생기게 되면 음식물이 장으로 배출된다. 이때는 장애를 받기 때문에 위 내에 음식물이 저류돼 상복부에 중압감을 심하게 느낀다. 또한 식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구토가 일어나고 악취가 나는 경우가 많다.
진행중인 위암일 경우는 배에서 덩어리를 만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 또 출혈이 있을 때는 흑색변을 보거나 토혈을 한다. 그리고 이로 인해 빈혈이 생기면 안면이 창백해지거나 빈혈에 의한 여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 위암의 검사
위 내시경 검사는 카메라 렌즈가 달린 내시경을 삽입해 위장 점막에 종양이나 궤양이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방법이다. 8시간 이상 금식한 후 코나 입을 통해 내시경을 넣는다. 이 방법은 위장의 미세한 병변까지 확인할 수 있고 조직검사를 통해 위선암 세포를 증명하는 것이다.
내시경 진단 후 위암에 대한 소견이 있더라도 조직검사에서 위암 세포가 증명되지 않으면 위암으로 진단할 수 없다. 따라서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조직검사 결과가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
위암이 진단되면 조기 위암인지 진행성 위암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이는 내시경적 소견으로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지만 정확도가 떨어진다. 따라서 위내시경 끝에 초음파가 달린 초음파 내시경 검사를 통해 종양의 깊이를 알아낸다.
초음파 내시경 검사는 위내시경 검사와 같은 방법으로 금식한 후 종양 부위에 내시경을 위치시킨다. 이후 신호를 초음파 신호로 바꿔 종양이 위장 점막에 위치했는지 아니면 위장 점막보다 깊이 침범했는지 보는 검사법이다. 입을 통해 내시경을 넣는 것은 비슷하지만 검사 기계가 다르므로 일반적인 위내시경 검사 후 따로 시행한다.
위암이 위장에만 국한돼 있지 않고 주변 장기로 더 깊이 침범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복부 초음파 검사와 복부 CT검사 그리고  복부 MRI 검사를 한다. 이는 위장 주위 림프절, 간, 췌장 등의 장기에 전이가 있는지 보는 검사법이다. 따라서 복부 초음파 검사 보다는 복부 CT검사를 통한 판단이 효과적이다.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은 CT나 MRI상 타 장기로의 전이 여부나 복강 내 파종 여부가 의심될 때 시행하는 것이다. 이는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수술 시 절제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검사이다. 또 수술 후 재발이 의심될 때 시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PET 검사를 통해 종양세포에서 대사율이 얼만큼 증가했는지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종양의 종류에 따라 진단의 정확도에 차이가 있다.
복부 초음파, CT, MRI 검사법은 위선암 자체 진단에는 민감도(질병이 있을 때 질병이 있다고 판단하는 비율)가 매우 떨어진다. 따라서 위선암이 의심되는 경우 이러한 검사 보다는 위내시경을 통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위암이 진단돼 치료방법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초음파, CT, MRI 검사 등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넥스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