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전기차 유료충전서비스시장 창출 위해 민간기업과 협약 체결

전기자동차 충전소 부족 문제가 민간기업의 참여로 상당부분 해결된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와 제주도, 한전, KT, 현대기아자동차, KBD자산운용, 비긴스, 제주스마트그리드협동조합 등 8개 기관과 업체는 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전기차 유료충전서비스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참여 업체들은 5월경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향후 3년간 322억원을 투자해 총 5580기의 충전기를 설치한다. 이중 우선 제주지역에 설치되는 충전기는 3750기(200억원)다. 

그동안 전기차 보급은 정부보조금 의존과 충전소 부족으로 인해 확대가 지연됐다. 이번 민간기업이 충전소 구축에 참여해 24시간 유료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함에 따라 충전소 부족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환경부·제주도와 제주지역을 '전기차의 메카'로 육성키로 하고 우선 제주지역에서 유로충전서비스를 추진한 뒤 점차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충전서비스와 함께 콜센터와 통합운영시스템도 운영해 2017년에는 제주도내 주유소와 비슷한 수준으로 충전시설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공공수요 창출 협력과 배터리 대여사업 연계, 정비인력 양성 등 정책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민간 주도로 충전기를 확대하기 위한 첫 번째 시도로, 이를 계기로 전국 어디서나 마음 놓고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환선 기자 wslee1679@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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