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파워텍과 3년간 100억원 규모 투자, 80여명 고용창출효과도 기대

한전이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빛가람에너지밸리’기업유치 사업에서 보성파워텍(대표 임재황)이 1호 협력기업이 됐다. 한전(사장 조환익)은 빛가람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지 100일만에 첫 협력기업을 유치하며 에너지밸리 조성의 첫 결실을 맺었다.

한전은 9일 전남 나주시청에서 ‘광주전남 빛가람 에너지밸리 기업유치 1호’인 보성 파워텍과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이낙연 전남도지사, 강인규 나주시장, 임재황 보성파워텍 대표, 조환익 한전 사장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협약식에 참석한 (사진 왼쪽부터)조환익 한전 사장, 임재황 보성파워텍 대표, 이낙연 전남도지사, 강인규 나주시장이 협정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성파워텍은 나주시 혁신산업단지 부지 8025m²를 매입해 2016년부터 3년동안 친환경 전력기자재와 IoT 스마트센서 개발‧생산 등에 10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80여명의 직접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보성파워텍은 1970년에 설립된 송배전, 플랜트, 중전기기 전력기자재 전문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사다. 연매출 1000억원, 임직원 200여명 규모의 수도권 기업으로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 ESS, 에너지관리 통합서비스 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전은 에너지밸리에서 새로운 시작을 열어가는 보성파워텍이 조기에 안착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R&D, 품질혁신, 해외진출 지원 에 나설 계획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내일이면 한전이 나주로 본사를 옮긴 지 100일이 된다”고 입을 뗀 뒤 “그 동안 강조해 온 협력기업 유치의 첫 걸음을 내디뎌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앞으로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동심원을 점차 확장시켜 나가는 마스터플랜 아래 이 지역을 전 세계적인 에너지밸리로 만들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오늘을 계기로 좋은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어져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전은 보성파워텍 유치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500개 기업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12월 1일 본사를 나주로 이전함과 함께 광주‧전남 지역사회와의 공동발전의 일환으로‘빛가람 에너지밸리’라는 큰 그림을 그렸다. 빛가람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광주.전남권 전략산업벨트와 연계해 스마트에너지 허브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1월에는 지역기업 육성 유치‧지역인재 육성‧지역사회 주민상생 등 에너지밸리의 성공적 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2622억 규모의 ‘2015년도 지역진흥사업계획’을 발표했고, 광주광역시, 전남도, 나주시, 나주이전 한전 자회사와 ‘빛가람에너지밸리 성공적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환선 기자 wslee1679@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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