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문 도입·엘리베이터 교체 등 불편 개선 … 작은 일부터 고쳐 나가야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내려 한국산업단지공단(키콕스) 방향으로 가는 길은 많은 G밸리 직장인들이 이용한다. 바로 이 길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코오롱싸이언스밸리 1차 건물은 역세권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타 건물보다 부가가치도 높은 편이다. 코오롱싸이언스밸리 1차 운영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건준 회장(아이유원소프트 대표)을 만나 운영위 회장으로서의 일과 경영철학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운영위 회장은 언제부터 하셨습니까?
“지난 2013년부터 운영위를 맡아 왔으니까 이제 2년 정도 됐습니다. 회장을 맡기 전에는 총무 일을 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레 제가 맡게 됐습니다. 원래 예정에 없었던 일이지만 주어진 일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운영위 회장은 어떤 자리입니까?
“저는 기본적으로 운영위 회장은 봉사직이라고 생각합니다. 선뜻 하겠다고 나서는 분들은 많지 않지만 일단 저는 저에게 맡겨진 이상 재임 기간 중에는 앞서 말씀 드렸듯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한 건물 내에도 다양한 기업들이 입주해 있고 이들의 입장이 조금씩은 다르기 때문에 운영위 회장은 이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큰 충돌 없이 잘 조율해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행히 제가 회장을 맡은 이후 우리 건물 내에서 큰 이해관계의 충돌이나 다툼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무척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회장으로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와 보셔서 아시겠지만 우리 코오롱싸이언스밸리 1차 건물은 다른 건물에 비해 1층 로비가 약간 협소한 편입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고심하다 1층의 출입문을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 전에는 그냥 일반문이었는데 회전문으로 교체한 것이죠. 회전문으로 바꾼 이후 1층 공간도 조금이나마 더 넓어졌고 입주사 임직원들도 만족을 표시하고 있어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엘리베이터도 교체했다고 들었습니다.
“네. 우리 건물에는 화물용 엘리베이터 2대가 있어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출근이나 퇴근 시간에는 입주사 임직원들이 엘리베이터에 많이 몰리지 않습니까. 그런데 화물용 엘리베이터는 이용할 수 없으니 혼잡하고 복잡할 수 밖에 없었지요. 그래서 화물용 엘리베이터 한 대를 일반 승객용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화물용 엘리베이터가 크다 보니 일반 승객용 엘리베이터 2대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큰 비용 들이지 않고 승객용으로 바꾸니 출·퇴근 시간 혼잡도 없어져 입주사 임직원들이 매우 좋아했습니다. 이런 작은 것 하나, 불편한 것 하나들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운영위 회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아닐까 합니다.”

코오롱싸이언스밸리 1차는 지하철역이 가까워 편리할 것 같습니다.
“예. 걸어서 조금만 가면 바로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입니다. G밸리 내 다른 지식산업센터보다 전철역이 가깝다는 것은 분명 유리한 조건 중 하나지요. 지하철 역이 가깝다 보니 매우 많은 직장인들이 아침, 저녁으로 우리 건물 앞을 지나갑니다. 보행자들의 편의를 위해 얼마전 구로구청과 함께 ‘보행로 개선작업’을 진행해 계단도 조성했습니다.보도에 타일도 새로 교체했고요. 이쪽 길을 지나다니는 직장인들이 한결 편안하게 다니는 것 같아 저도 보기가 좋습니다.”

건물 앞에는 조그마한 광장도 있는데요.
“우리 코오롱싸이언스밸리 1차와 2차 사이에는 ‘팔각정 광장’이라고 불리는 조그만 공간이 있습니다. 이곳은 공개용지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지요. 현재 구로구청에서 디지털광고판도 설치해 두었는데 아직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곳에 나무도 심고 날씨가 좀더 포근해지면 구로구청과 협의해서 G밸리 직장인들을 위한 공연도 추진해 볼까 합니다. 공연하게 되면 많이들 보러 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회장님의 회사 아이유원소프트는 어떤 회사입니까?
“e-비즈니스 사업을 주로 하는 회사로 기업들이 주 고객입니다. 회사 명칭에 대해 약간 생소해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 자리를 빌어 설명드리면 나(아이)와 당신(유, 고객)이 하나가 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고객과 하나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서비스를 하겠다는 뜻으로 회사 이름을 그렇게 지었습니다.”

글=김재창 기자 changs@gamtantimes.com
사진=신중열 기자 shiny818@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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