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이 자랑하는 회사 만들고파 … 34명이 80억 매출 달성

기업탐방 : (주)기창인포텍

 
서버 이중화 및 백업 솔루션
지난 1994년 설립된 (주)기창인포텍(회장 전갑진)은 IT보안솔루션 전문기업이다.
IT 인프라공급에서부터 네트워크 구축 및 컨설팅,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IT보안과 관련된 일은 거의 대부분 담당하고 있다.

이 회사의 솔루션 공급은 특색이 있다.서버 이중화 및 백업솔루션이 바로 그것인데 실시간 데이터 복제에 의한 재난복구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하고 있다.
또한 기존 PC환경에서 개별적으로 구동되던 어플리케이션이나 정보시스템을 가상화 영역으로 이전, 통합관리함으로써 관리의 편리성 및 비용절감의 효과까지 가져다 준다.

방화벽 구축에 강점
기업의 전산실 이전에도 기창인포텍은 경쟁력이 있다. 사전에 IT에 관련된 장비 이전 계획을 수립하고 이전에 따른 서비스 중단 시간을 최소화해 고객사들의 빠른 시간 내에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해준다.

최근 들어 컴퓨터 보안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기창인포텍은 애플리케이션 방화벽이나 보안스위치 등 보안네트워크 구축에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전갑진 회장은 “고객사들의 네트워크 환경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고객 환경에 알맞은 최적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컨설팅 해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술과 창조의 합성어
회사 명칭인 기창인포텍이 무슨 의미인지 궁금해 물어보았다.
“기술과 창조의 앞글자를 따서 만들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표이사의 이름이 ‘기창’이 아니냐고 물어보시곤 하는데 전혀 관계 없습니다. 기술과 창조를 중시한다는 뜻에서 지었는데 기술력은 어느 정도 자신이 있는데 최근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창조’에 대해서는 어떤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었다고 자신하지는 못하겠네요(웃음)”(전 회장)

세 명의 공동창업자
기창인포텍에는 전 회장 외에 두명의 공동창업자가 더 있다.김석진 대표이사와 박성재 상무로 이들은 피를 나눈 형제보다 더 가깝다는 게 전 회장의 설명이다.
“94년 창업 하기 전 셋이서 같이 컴퓨터 관련 회사에 다녔어요.그런데 당시 회사가 부도가 나게 돼서 서로 다른 회사를 알아보고 있었어요.그런데 셋 다 모두 눈치만 보고 말은 하지 않던 차에 모 회사에 찾아가 입사지원을 했죠.우린 세명 다 뽑아주길 기대했는데 그 회사에선 안 된다는 거예요.그래서 그럼 우리가 이 기회에 아예 창업을 해보자 하고 의기투합했죠.”(전 회장)

전갑진 회장
이직을 꿈꾸지 않는 회사
전 회장이 만들고 싶은 회사는 ‘직원들이 이직을 꿈꾸지 않는 회사’다. 이를 위해 기창인포텍은 ‘가족같은 회사’를 지향한다.
“괜히 입에 발린 말을 하는 게 아닙니다.사실 밖에 나가서 자기가 다니는 회사 험담 한번 하지 않는 직원들이 어디 있습니까. 우리도 100%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직원들이 밖에 나가서 회사 자랑은 할 수 있도록 만들자고 창립 초기부터 다짐했습니다.”

학자금 대학까지 지원
중소기업 중에서는 드물게 기창인포텍에서는 임직원 자녀들의 학자금을 대학교까지 지원해 준다.
“셋이서 공동창업할 때 다짐을 했죠.최소한 아이들 학비는 회사에서 대 주도록 하자고 말이죠. 월급에서 이것저것 떼고 학자금까지 떼고 나면 남는 게 뭐가 있겠습니까? 우리도 어려운 시절 지내 봤으니만큼 직원들은 최소한 그런 어려움에서는 벗어나도록 해 줘야죠.”

기창인포텍은 전체 34명의 직원으로 지난해 약 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존경받는 회사를, 존경받는 직원을’이라는 이 회사의 사훈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김재창 기자 changs@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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