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왕연중 | 그림 김민재 만화가

바구니를 사용해서 바스켓볼
농구는 바스켓 볼이라고 하는데 볼을 손으로 다루어 공중에 매달린 바스켓에 넣은 횟수로서 승부를 다투는 구기의 일종이다. 1891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 스프링필드의 YMCA 체육하교로 부임한 캐나다인 체육연구가 제임스 네이스미스에 의해 창안되었다. 그는 겨울철이나 우천 시에도 실내에서 축구나 미식축구처럼 재미있고 운동효과가 있는 스포츠를 연구한 끝에 농구를 창안했다.

처음의 농구는 실내 벽에 빈 복숭아 바구니를 달아 놓고 축구공을 던져 넣었다가 꺼내곤 하는 방식이었다. 당시 학생 수였던 18명을 두 팀으로 나누어 한 팀에 9명이 플레이를 하였다. 공은 축구공을 이용했다. 골대는 YMCA에 있던 복숭아 바구니를 체육관의 양쪽 발코니에 305센티미터 높이로 잡아매 사용하였다. 그리고 곧 크리스마스가 되었다. 학생들은 겨울방학을 보내기 위해 집으로 돌아갔다. 그들은 자기 마을에서 학교에서 배운 이 새로운 스포츠를 즐기며 놀았다. 이것이 첫 번째 지역 확산의 계기였다. 그러나 그때까지만 해도 정식 명칭이 없었다.

1892년 어느 날, 한 학생이 창안자인 선생님의 이름을 따 ‘네이스미스 볼’이라고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겸허한 네이스미스는 복숭아 바구니를 사용한 스포츠이므로 ‘바스켓볼’이라는 이름 했다. 이것이 오늘날에까지 복숭아 바구니에 공을 넣는 경기라는 ‘피치 바스켓볼’이라는 용어가 여전히 남아 ‘바스켓볼’이라 불리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동양의 일부 국가에서는 ‘상자’라는 뜻의 농(籠)자를 써서 농구(籠球)라고 부르고 있다.

1925년 대한농구협회 조직
 최초의 농구 경기는 1892년 1월20일 스프링필드 대학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졌다. 또 1894년에는 축구공보다 지름이 10㎝ 큰 농구공이 발명되었고, 1912년에는 철제 링과 밑이 터진 그물이 발명되었다. 1895년에 이르러서는 1개 팀을 5명으로 구성한다고 결정했고, 2년 뒤에는 규정에 명문화시켰다. 또, 당초 코트의 형태도 불규칙하였으나 1903년 코트의 라인은 모두 직선이어야 된다고 결정했다.

우리나라는 1907년 미국인 질레트에 의하여 처음 소개되었고, 1925년에 대한농구협회가 조직되면서 인기 있는 종목으로 발전하였다. 프로 농구는 1997년 2월에 출범하였다. 농구가 국제 올림픽 대회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1936년 제11회 베를린 올림픽 대회 때이다. 여자는 1976년 제 21회 몬트리올 올림픽 때부터 채택되었다. 또, 1951년 제1회 뉴델리 아시아경기대회에서부터 도입되어 그 이후 계속 아시아경기대회의 정식 종목이 되어 오고 있다.

대한농구협회(http://www.koreabasketball.or.kr,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륜동 88-2 벨로드롬 104호)를 찾으면 농구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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