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꽃피는 서울상’콘테스트 우수상 수상 … 구로구에서 가로정원 조성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지도를 찾아보면 구로디지털단지(1단지) 중간쯤 대륭포스트 타워 1차 건물이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넓은 광장이 있어 바자회, 장터, 페스티발 등 크고 작은 거리행사가 열린다. 지하상가도 크고 다양한 음식점들이 모여 있어 식사하러 이곳을 찾는 직장인들이 꽤 많다. 대륭포스트 타워 1차 운영위원회 이상수 회장(빌리카인터내셔날 대표)을 만나 건물의 특·장점과 운영위원회 운영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먼저 회장 연임을 축하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회장직을 수행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나오지 않아 부득이 한번 더 맡게 되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운영위 회장직이 소득을 가져다주는 일이 아닌 봉사직 이기 때문에 다들 사업하시느라 바빠서 희망자가 나오질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 건물운영위에서는 한번의 연임밖에 못하도록 규정을 정해 놓았습니다. 이것도 다른 건물과 차별성이라면....(웃음)

그동안 하신 일중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이고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입니까? 
가장 큰일은 지난해에 지하주차장 도색공사를 마쳤다는 것입니다. 약 3년에 걸쳐 디자인 검토와 수행업체 선정 등을  진행해 무사히 끝낼수 있었지요.

잘하려다 보니 본의 아니게 입주사들께 불편을 드렸지만 다들 협조를 잘해주셨습니다. 공사전에 유명 백화점과 호텔을 방문해 주차장 칼라 등을 살펴 여러번 디자인 수정을 했습니다. 업체 선정도 공개입찰을 통해 투명하게 해 저렴한 공사금액 대비 만족스러운 결과를 낼수 있었습니다.

특징은 주차장 층별 색상을 달리(지하3층: 핑크, 지하2층: 블루)해 어디에 주차했는지 색상만으로 쉽게 기억할수 있게 했습니다. 또 건물 계단벽도 지하 2층부터 20층까지 동쪽과 서쪽의 칼라와 테마를 달리해 심심하지 않게 도색했습니다. 입주사들도 좋아합니다.

앞으로 임기동안에는 건물 노후보수(배관, 유리창 방수 등)와 광장화단조성을 통해 건물의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 할 것입니다.

 
건물이 크고 상가가 많아 외부인 출입이 잦은데 불편하시지 않나요?
우선 장사가 잘돼서 좋습니다. 상가조성 초기에는 갈등도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은 조용하게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상가 부회장이 계셔서 잘 조정하고 계시죠. 큰 문제만 운영위원회에서 논의하여 처리합니다. 또 이동인구가 많다보니 건물이 밝고 생기가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외부인출입 통제가 쉽지 않아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어쩔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관리실 직원들의 고생이 많지요.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넓은 광장이 있어 크고 작은 행사가 자주 열립니다.
건물 홍보효과도 있고 해서 적극 협조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입주사에서 항의도 들어오곤 했는데 순수 공익목적으로 열리는 것이라 이해하고 넘어갔지요. 지금은 구로구행사나 문화 페스티발 행사에 운영위원회 기금과 자체비용을 들여 조명지원 등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체계적이고 누구나 참여하고 싶은 G밸리 만의 문화행사들이 생겼으면 합니다. 서울시에서는 조례로 거리 바자회나 장터를 더 자유롭게 열 수 있도록 정비해야 합니다. 사익이 아닌 공익을 목적으로 열리는 행사가 제재를 받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민·관이 같이 협조하고 호흡할 수 있는 음식문화 행사를 하면 좋겠습니다. 건물운영위원회와 유관단체, 서울시와 산단공, 구로구, 기업, 상가주인 들이 합심해 추진하면 좋은 행사를 열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외부에 알리고 싶은 자랑거리가 있다면?  
지난해 서울시가 주최한 ‘2014년 꽃피는 서울상’콘테스트에서 우수상 수상을 받아 올해 구로구로 부터 가로정원 조성사업으로 1억3천만원 예산을 우리 건물에 배정 받았습니다. 조만간 예쁘고 편안하게 쉴 수 있게 꾸며진 가로정원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또 건물 에너지절감 부분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도 수상 했습니다. 지하주차장은 평상시 5W에서 사람이 지나가면 센서가 감지해서 20W로 밝게 빛나게 했고, 건물내 공용구역에는 절전형 LED램프로 교체하고 절수 설비를 개선해 건물관리비용을 크게 절감했습니다.

 
입주사 단합을 위한 정기적인 모임이 있나요?
매년 행복나눔행사로 쌀 기부행사와 중고생 8명에게 장학금전달 행사 등을 하고 있습니다.
또 취미활동그룹이 형성되면 지원금을 지급하는 규정이 있지만 활성화가 미흡해 현재는 골프모임만 9년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누구나 쉽게 참여가 가능한 산악회 모임을 추진해 보려합니다.

이환선 기자 wslee1679@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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