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CCTV 보안관제 전문기업…일체형 IP카메라, 야간 800m까지 볼수 있는 고성능 감시카메라 등 기술 개발

기업탐방 : 주식회사 가디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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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가디엘(대표이사 최혜심)은 CCTV시스템을 설계, 제작, 설치하는 보안관제 전문기업이다. 기본적인 출입통제 시스템부터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한 경비시스템, 외곽 경비를 위한 군부대용 카메라 등 기능별 제품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가디엘의 주요제품으로는 먼저 IP(인터넷 포로토콜)카메라와 밤에 최대 800m까지 볼 수 있는 고성능 옥외감시용 카메라가 있다. IP카메라는 전원 선과 영상신호전송 네트워크 선을 하나로 합한 카메라다. 또 열영상 카메라, 레이저 보안을 접목한 통합 감시카메라, 출입통제 시스템 등 ‘보안’과 관련된 여러 제품을 취급한다.

이밖에도 가정에 설치 사용중인 모든 전자제품(홈오토, 방범, 생활가전, 정보기기)을 통합 연결하여, 집안밖 어디에서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홈 네트워크 시스템과 출입통제시스템, 지하철차량 영상감시시스템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자동분석 추적장치가 달린 방범용 자동 추적 카메라 △외곽 도로, 항만 등 먼 거리 감시가 가능하고 노이즈를 줄여 선명한 영상을 제공하는 카메라 △백화점, 아파트 지하주차장 같은 장소에는 통합 통제가능한 멀티형 IP카메라 등은 가디엘이 관련특허도 보유한 강점을 지닌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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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시장 경쟁 치열
가디엘이 이처럼 여러 제품을 다루고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CCTV 보안관제 시장의 특성과 관련있다.

최혜심 가디엘 대표는 시장특성에 대해 “이 분야는 진입장벽이 높지 않아 조금만 알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 특히 지방자차단체, 경찰서, 군부대, 항만 등 관공서의 수요가 많기 때문에 입찰을 잘 받고 사업권만 확보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은 기업들이 뛰어 들어 치열한 싸움을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최 대표의 설명대로 이 분야 많은 기업들은 대기업 등 다른 회사가 생산한 제품을 조합해 시스템을 구축하는 SI(시스템통합)사업을 한다. 가디엘도 창업초기엔 SI사업이 중심이었다. 하지만 업력이 쌓이면서 경쟁업체와 차별성을 두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 개발에 힘을 쏟는다. 똑같은 제품만으로는 경쟁에서 한계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최혜심 대표는 “기술 개발 경과 가디엘은 공사비 절감과 성능을 만족시킨 맞춤형 보안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입소문이 나 관공서와 지자체 등으로 부터 설치문의를 받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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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기회다”
가디엘은 가디언(수호하는자)과 엘(모두의 신)을 합한 이름. 2004년 7월 창업해 11년을 이어온 회사다.

최혜심 대표는 이 분야에서 보기 드문 여성기업인이다. 최 대표는 일찍 전산프로그램을 배운 소프트웨어 전문가이기도 하다. 전자공학도인 남편 황응규 이사를 설득해 30대 초반에 함께 창업했다.

사업아이템은 남편의 전공을 잘 살릴 수 있는 CCTV로 정하고 본인은 회계와 재무관리를 공부하는 등 차근차근 준비했다. 지금 최 대표는 자금·회계 등 경영관리를 담당하고 황 이사는 제품개발과 제작, 설치 등 기술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최혜심 대표
최혜심 대표는 협력을 중시하고 꾸준히 공부하는 기업인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오랫동안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지식산업센터 중 하나인 이앤씨벤처드림타워2차 운영위원회 회장을 역임했고 지금은 (사)한국디지털단지기업인연합회 자문위원,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서울지회 이사, 구로상공회 이사, 구로구 일자리창출협의회 위원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또 사회복지학과 평생교육학도 공부하며 미래사회를 위한 준비에도 적극적이다.

최혜심 대표는 자신의 경영철학을 “위기는 기회다”라고 압축해 설명한다.
위기엔 항상 기회가 함께 있기 때문에 위기가 가져다 준 기회를 잘 포착, 대응하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환선 기자 wslee1679@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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