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가 빠른 속도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노년기의 질환 중에서도 골다공증에 대한 이슈가 여러 매체를 통해서 알려지고 있다. 남성들의 골다공증도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폐경기 여성이다.

폐경기 이후 건강검진을 통해 골감소증 혹은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여성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정형외과나 내분비내과 혹은 산부인과 등을 통해 예방 혹은 치료 목적의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약물들은 그 기전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로 나뉘게 되는데 가장 대표적인 약물이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제제다.

우리 몸에서 뼈는 뼈를 형성하는 조골세포(osteoblast)와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osteoclast)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다. 비스포스포네이트는 이 중 파골세포의 기능을 억제시켜 뼈가 파괴되는 것을 막는 작용을 한다.

그런데 최근 들어 약제 복용 경험을 갖고 있는 골다공증 환자의 치과 치료, 특히 발치나 임플란트와 같은 외과적인 시술 후 뼈가 잘 아물지 않고 지속적인 통증을 유발하거나 더 심한 경우 시술 부위 주변으로 뼈의 괴사(necrosis)가 일어나는 경우가 보고되고 있다.

이를 BRONJ(Bisphosphonate related osteonecrosis of the jaw) 라고 하며
1) 현재 또는 과거에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사용한 경력이 있고
2) 두경부 영역에서 악골의 노출이 8주 이상 지속되며
3) 악골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병력이 없는 경우 BRONJ 로 확진하게 된다.

이에 대한 원인은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진 않은 상태로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그 치료 방법이 명확하지 않아 완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치과에 내원하는 환자들은 골다공증 관련병력을 알려 주고, 그와 관련된 약을 복용한 경험이 있을 경우 정확히 어떤 종류의 제제를 어떠한 방법으로 어느 정도의 기간 동안 복용하였는지 내과 전문의에서 의뢰하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과의의 회신에 따라 3개월 정도의 휴약기간(drug holiday)후 외과적인 시술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나 주사제제의 비스포스포네이트를 투여받은 환자의 경우는 휴약기간에 관계없이 외과적인 시술이 불가능하거나 시술 시 BRONJ의 가능성이 높은 경우가 많다.

골다공증은 대부분 장기간의 투약과정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골다공증을 진단받았지만 아직 치료 전인 환자들이나 골다공증을 진단받고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를 막 투약하기 시작한 환자들은 미리 치과 검진을 통해 현재의 구강 건강 상태를 알고, 발치나 임플란트 등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미리미리 적극적인 치과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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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문
연세 퍼시픽 치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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