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 인력양성 구심점 역할 ‘G밸리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추진

dvn 이 만난 사람들 | 김근수 G밸리 인력양성센터장 (부천대 교수)

부천대학교가 2006년부터 중소기업 밀집지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에서‘G밸리 인력양성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인력양성과 관련한 여러 사업을 펼쳐왔다. 개소 10년을 앞두고 ‘G밸리 인력양성센터’는 G밸리 인력양성 사업의 구심점을 세우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가칭)G밸리 인적자원개발위원회’ 구성이다. 이사업의 밑 그림을 그리고 있는 김근수 교수를 만나 G밸리 인력양성 사업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주>

 
G밸리 인력양성센터는 어떤 목적으로 누가 함께 하는 것인가요.
G밸리 인력양성센터는 중소기업의 업무특성을 고려한 인재양성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시작했습니다. G밸리 입주기업의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기업지원이 목적이고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천대학교, G밸리경영자협의회, 벤처기업협회, 서울지방중기청, 고용노동부 관악지청, 한국산업단지공단, 전자신문사 등 산•관•학•언론 등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부천대가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에서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어떤 계기로 시작한 건가요.
부천대학교가 이곳 G밸리에 구로융합지원센터를 개소한 것이 2006년이니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저희가 G밸리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말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취업률 향상입니다. G밸리는 1만2천여개 기업에 약 16만명이 근무하고 있는 서울 최대의 기업 밀집지역입니다. 매년 저희 학교 졸업생 30%이상이 취업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에 들어가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이 지역에 취업을 하고 있으니 그 속에 들어가서 기업이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에 대한 생생한 목소를 듣고 그것을 교육과정에 반영할 필요가 있습니다. G밸리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면 자연스럽게 취업률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지요.

둘째는 산학협력강화입니다. 요즘 대학은 입학자원 감소에 따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고, 교육당국도 대학의 경쟁력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평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산학협력입니다.

산학협력은 학교와 기업사이 유기적 협력이 필요합니다. 기업은 현장실습과 실무프로젝트, 신기술 지원의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은 기업이 요구하는 현업과 관련된 교과과정을 개발해 상호 발전해야 합니다. 부천대학교는 이것을 실천할 수 있는 모델로 G밸리에 인력양성센터를 운영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성과는 어땠는지 평가해 주세요.
G밸리 입주기업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 왔습니다.
우선 중소기업관련 인력양성사업을 대표사업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실시하는 중소기업 재직자 직무능력향상 과정,  청년취업아카데미, 취업약정제 교육사업 등 중소기업의 재직자 역량강화와 우수인력 공급을 위한 다양한 정부사업을 유치했습니다. 무료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500명 이상의 재직자, 구직자가 교육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 중소기업청과 함께 SW경진대회를 개최하여 우수한 SW개발자 발굴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중소기업 대상 애로기술지도사업, 유·무료 강의장 대관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중소기업 인력양성 위해 어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가요.
현재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것은 (가칭)G밸리 인적자원개발위원회입니다. 위원회를 통해 관내 기업들의 인력양성 관련 다양한 수요를 수렴해 정책당국에 전달하고 지원을 끌어내려고 합니다. 인력양성의 구심점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간 G밸리는 인력양성 관련 부문에서 그 규모에 비해 정부지원이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봅니다. 사명감을 갖고 일을 추진할 사령탑이 없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임의단체가 아닌 법적 실체를 가질 수 있는 사단법인으로 추진해 인력양성과 관련한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실시할 것입니다. 또 그와 관련한 인력과 공간, 재원은 부천대학교가 제공, 운영할 계획입니다.
그밖에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기업지원사업과 교육훈련사업은 꾸준히 이어나갈 것입니다.

G밸리 인력양성센터 센터장으로서 중소기업 CEO와 근로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시기 바랍니다.
중소기업의 인적자원개발은 가시적인 성과 측정이 어렵고, 체감 비용의 크기가 대기업에 비해 크기 때문에 많은 중소기업이 인적자원개발 투자에 소극적입니다.  특히 불황에는 비용 절감 명목으로 인적자원개발 투자를 축소합니다.

그러나 인적자원개발은 단기적 투입 산출 분석만으로 성과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교육은 백년대계(百年大計)라 했듯이 비용이 아닌 투자입니다. 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이면 기업이 확장·발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생산성도 높이고 소속감 향상, 근로 동기 부여에 효과가 큽니다.

특히 정보기술 발전으로 산업생태계의 변화가 급속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지식기반사회에서 중소기업의 인적자원개발은 장기적으로 기업의 생존과 연결되는 중요한 전략과제입니다. 따라서 중소기업에도 업종 특성과 규모 등 기업 상황에 따른 계획적이고 지속적인 인적자원개발 투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G밸리 인력양성센터는 수준 높은 양질의 교육과정과 쾌적한 교육환경으로 G밸리 기업의 성장에 동반자가 되고자 합니다. 센터는 G밸리 기업을 위한 구인지원, 현장실습생 지원, 애로기술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홈페이지(www.bcukicox.or.kr)를 참조하시거나, 전화(02-6300-4100), 이메일(ghrdc@bc.ac.kr)로 연락 주시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이환선 기자 wslee1679@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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