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드러나는 공포의 실체와 잔인한 반전

 
인간은 왜 공포를 느낄까. 어째서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피가 역류하며, 솜털이 일어서는 느낌을 가지게 되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공포는 불확실성에서 기인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불확실성을 가진 귀신? 영혼? 초자연적 존재들 등이 제일 공포의 대명사일까..?

하지만 이런 대명사들을 떠올리기 전에, 간과되기 쉬운 공포스러운 존재는 아이러니하게도 공포를 느끼는 주체, 바로 ‘인간’ 이다.

인간이야말로 ‘규범’과 ‘사회’라는 틀을 벗어난다면 쉽사리 공포스러워 질 수 있는 불확실성과 무작위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흉터’는 바로 그 틀을 벗어난 작은 일탈을 통해 ‘공포’를 표현한 작품이다.
또한 이미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것은 작은 일탈에 불과한 일이 되어버린 둔감해진 현대에 어째서 그런 일이 있었는지 누군가가 특정한 일을 겪고 특별한 의도를 가진 채 예고된 사건이 벌어진 후 그것이 어떻게 마침내 형상화 된 ‘공포’로 탈바꿈해 가는지에 대해 잠시 걸음을 멈춘 채 돋보기를 들이대고 자세히 바라보고자 한 시도이자 결과물이다.

Point 1. 순도 100% 리얼 공포
공포 연극이라고 하면 관객들은 공포영화 만큼이나 무섭거나, 놀라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여기 치밀한 구성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전개,상상이상 반전, 눈 앞에서 펼쳐지는 공포를 생생하고 짜릿하게 느낄 수 있는 소극장의 매력까지 가지고 있는 오감 만족 공포 스릴러 연극 흉터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눈을 감으면 소리가 무섭고 소리를 막으면 분위기에 압도 당하는 대학로의 새로운 공포연극인 흉터를 만나보자.

Point 2. 이것이 바로 공포 심.리.스.릴.러 연극이다
지은이의 돌연 의문사… 같은 사건 그러나 다른 상처를 가진 두 친구의 이야기. 과거의 끔찍했던 사고의 기억을 외면해 지워버린 남자와 과거의 끔찍했던 사고로 인해 죄책감에 갇혀 헤어나오지 못하는 남자, 과연 누구의 선택이 옳은 것일까?
과거의 사건이 파헤쳐 질수록 점점 더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게 되면서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진다.또한 두 친구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연기는 한 순간도 눈을 뗄수 없게 만들어 극의 몰입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릴 것이다.

Point 3. 죄책감에 시달려 비참한 최후를 맞는 스토리
사람은 실수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실수를 한 뒤 밀려오는 죄책감과 죄의식은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죄책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더욱더 자신을 옥죄어와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에 온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여기 과거의 사건에 의해 죄책감에 시달리는 이야기는 사고로 인해 파생되는 죄책감, 죄의식, 보복에 대한 공포, 후회, 회한 등의 마음속부터 시작되는 병이 얼마나 사람을 피폐하게 만드는지 보여줄 것이다.

조정예 기자 yea7070@gamtantimes.com


공 연 명    공포심리스릴러연극 [흉터]
공연기간    Open Run.
공연시간    평일 : 20시 / 토 : 16시, 19시 / 일, 공휴일 : 16시 * 월요일 공연 없음
공연장소    대학로 동화 소극장
정     가    전석 25,000원
기     획    공연기획 감탄사
문     의    공연기획 감탄사 02) 765-1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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