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산업단지에 와이파이망 구축…45만여㎡에서 무료 인터넷 가능해져

- 25일 개통식…드론 이용한 와이파이 현장 생중계, 화상 통화 등 이색 퍼포먼스 진행
- 1월 1차 마을버스 이은 2차 사업 …2018년까지 구로 전역으로 와이파이존 확대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구로디지털단지(서울디지털산업단지 중 구로지역인 1단지) 44만7,922㎡ 전역을 무료 와이파이존으로 조성한다. 이에 따라 구로디지털단지는 전국 최초로 단지 어느 곳에서나 무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산업단지가 된다.

구로구는 “디지털복지 강화를 위한 구로 전 지역 무료 와이파이존 조성의 2단계 사업으로 구로디지털단지 와이파이망 구축사업을 전개해 왔다”며 “25일 구축공사를 완료하고 개통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구로디지털단지 와이파이존 조성은 마을버스에 이은 2단계 사업으로 지역 단위로 전개하는 첫 사례다. 구로구는 구로디지털단지에 이어 내년에는 버스정류장과 주요광장·거리, 2017년에는 안양천 일대와 공공·문화·복지 주요시설, 2018년에는 수목원, 공원 등 기타 다중이용 장소까지 와이파이존을 확대한다. 

구로구가 지역 단위 사업의 첫 대상지로 구로디지털단지를 택한 이유는 구로디지털단지가 갖는 지역적 의미 때문이다.

구로구의 관계자는 “구로디지털단지는 구로구의 심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구로구가 구로디지털단지와 함께 성장해온 만큼 그 지역을 와이파이 구축의 첫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와이파이망 구축으로 첨단IT단지로 변모한 구로디지털단지는 단지에서 개발된 다양한 제품의 테스트베드(TestBed)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제품들이 구로디지털단지에서 그 성능을 테스트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구로디지털단지를 찾는 해외 바이어들에게도 단지 어느 곳에서나 터지는 와이파이가 기업의 제품을 빛나게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구로구는 구로디지털단지 와이파이망 구축을 위해 총 3억8,000만원(시비 3억원, 구비 8,000만원)을 투입해 58개의 무선접속장치를 24일까지 설치 완료한다.

개통식은 25일 10시30분 구로디지털단지 대륭포스트타워 1차 앞에서 열린다.
행사는 와이파이 조성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 테이프 커팅, 시연회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드론을 이용한 현장 상황 와이파이 생중계, 인근 쇼핑몰 이용객과 와이파이망을 이용한 실시간 화상 통화 등 다양한 이색 퍼포먼스 등도 펼쳐진다.

구로구 관계자는 “구로디지털단지 와이파이망 구축으로 구 브랜드인 ‘디지털 구로’의 명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사업이 디지털단지에 입주해 있는 업체들이 더욱 번성하고 디지털단지도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환선 기자 wslee1679@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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