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미술 거장들의 대규모 전시회 다수 진행 … 아트상품 개발 등 콘텐츠 사업 추진

기업탐방: ㈜씨씨오씨(CCOC : Contents Creator of Culture)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열리는 대형 미술 전시회를 찾는 관객 수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피카소, 르느와르, 쿠사마야요이 등 거장들의 작품 전시회엔 1~2개월에 10~15만명이 모여 호황을 누린다. 최근엔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열리는 전시회도 여럿 있다. 그리고 이 같은 전시회는 어느덧 문화콘텐츠 산업의 한 영역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첫 전시회 ‘피카소’전 개최
㈜씨씨오씨(대표이사 강욱)는 미술품 전시 기획 전문기업이다.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해외 유명 미술관, 박물관에 소장한 작품과 피카소, 르느와르, 안토니 가우디 등 거장들의 작품 전시를 기획하고 진행한다. 최근 주목을 끈 대형 전시회의 숨은 주역인 셈이다.

씨씨오씨가 진행한 대표적인 전시회로는 ‘피카소 고향으로부터의 방문’과 ‘쿠사마 야요이’, 인상파의 고향 ‘노르망디 전’, ‘건축의 신(神) 안토니 가우디 전’ 등이 있다. 이 중 ‘쿠사마 아요이’전은 40일 동안 15만명이 관람하는 빅 히트를 기록했고 ‘안토니 가우디’전은 세계 최초로 진행하는 전시회다. 국내 미술품 전시기획은 현재 10여개 회사가 주요 행사를 이끌어 가고 있다. 이 중 씨씨오씨는 후발주자로 분류된다. 하지만 2013년 창업이후 이 회사는 10여건 이상 대규모 전시회를 진행했다. 다른 기업은 보통 1년에 1~2건 가량 전시회를 하는데 비해 2배정도 더 하는 셈이다.

씨씨오씨는 창업후 진행한 첫 전시회부터 주목을 끌었다. 피카소 작품전을 인천과 서울에서 열어 많은 관객을 모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연이어 거장들의 작품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흐름을 이끌어 가고 있다.

씨씨오씨가 짧은 기간에 많은 전시회를 개최한 것은 협업을 잘했기 때문이다.  강욱 대표는 “이 사업은 미술품 섭외, 장소섭외, 투자유치, 운반, 전시회 진행 등 준비해야 할 일이 많아 행사를 자주하기도 어렵고 혼자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예술의전당 등 행사장 운영주체, 언론사, 미술품 소장 주체 등과 긴밀한 유대와 신뢰관계를 잘 형성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이 관계가 좋았습니다.”라고 말한다.  씨씨오씨는 이때문에 관련업계로부터 실력을 인정받고 파트너로 협업하자는 제안도 많이 받는다.

 
전시는 플랫폼, 콘텐츠 사업 개발
㈜씨씨오씨는 세계적 거장들의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데 이어 이를 기반으로 콘텐츠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먼저 아트상품을 개발, 판매하고 오디어 가이드로 제작한 전시설명회 사업을 추진한다.

아트상품은 세종대 산학협력단과 협업해 ‘아트상품 저작도구’를 만든다. ‘아트상품 저작도구’는 예컨대 안토니 가우디 등이 그린 문양을 여러 재료에 그려 넣을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는 것이다. 현재 아트포스터, 아트큐브, 아트패널, 뮤라섹 액자 등 에 적용하고 있고 앞으로 다양한 아트상품을 제작할 수 있다.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이 작품 관람만 하는게 아니라 예술품을 일상속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소품으로 제작, 제공하는 것이다.

또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큐레이터의 설명을 디지털오디오로 만들어 제공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미술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듣길 원하지만 관람객이 많으면 큐레이터가 일일이 설명하는 것도 어렵고 듣고 난후 기억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디지털기술을 적용해 오디어가이드를 제작하려는 것이다. 이 사업은 경기과학기술대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

강욱 대표
콘텐츠 산업은 미래 유망산업 중 하나로 꼽힌다. 강욱대표는 “씨씨오씨는 미술품 전시와 이를 매개로 한 사업도 콘텐츠 산업의 한 영역이다.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뿐만아니라 세계 거장들의 미술품 전시회를 플랫폼으로 삼아 수준높은 콘텐츠 사업 추진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한다.

강욱 대표는 기업인들과 직장인들에게 거장들의 작품을 보며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수 있는 시간을 자주 갖도록 추천한다. “해외 유명 미술관, 박물관 작품과 피카소 등 거장들의 작품은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기회인 만큼 자녀와 가족들이 같이 작품을 감상하며 힐링하길 바란다”고 말한다.

이환선 기자 wslee1679@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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