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여심사냥 마초 코메디

 
우리가 비틀었다. 이젠 관객이 무대를 지배한다.
연극의 메카 대학로에 있는 <다르게 놀자> 소극장에서는 세익스피어 원작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새롭게 비틀고 창의적으로 만들어 파격적인 핫 트렌드의 작품으로 재구성하여 2008년부터 8년째 오픈런으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공연 내내 관객을 가만히 두지 않는다.

끊임없이 공연에 참여시키며 같이 웃고, 떠들고, 즐기고, 공감하며 작품을 만든다. 관객이 때로는 음향 효과맨으로, 때로는 극중 배역으로, 때로는 연출로 기타 등등, 공연에 참여한다. 이시간 만큼은 극장에서 할 수 없는 모든 것들을 할 수 있다. 음료도 마시고, 문자도 보내고, 사진도 찍고, 바쁜 일이 있으면 통화도 하고, 그냥 자유롭게 하고 싶은 대로 아무런 제약도 제재도 없다.

말괄량이를 관람하는 동안에는 관객들은 배꼽과 안면에 근육통이 안생기면 이상할 정도다. 관객이 배우로써 극에 참여하고 배우로 이름도 올린다. 소극장 <다르게 놀자>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말 다르게 논다. 관객들은 앉아서 관람하는 것이 아닌 신나고 재밌고 다르게 논다.

말길 매력있어!! - 지루한 일상에 짜릿한 감동을 주다.
관객은 공연 내내 웃고 떠들며 노는 재미에 푹 빠져 시간이 흐르는 사실조차 잊고 극에 몰입한다. 이 과정에서 배우와 관객은 끈끈한 관계를 맺는다. 이 끈끈함이 입소문을 통해 수많은 마니아를 양산하고 있다.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가 마음이 따뜻해지는 연극, 행복한 연극으로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관객은 땀으로 흠뻑 젖어 연기하는 배우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온 몸으로 느끼며, 마음에 쌓인 스트레스와 우울함을 날려버리고, 일상에서 고갈되었던 에너지를 충전하고 힘을 얻는다

돌직구 연극 - 자유로운 공연 고정 관념의 틀을 깨다.
존 공연에선 시도할 수 없던 전화 받기ㆍ마음껏 사진 찍기ㆍ음료마시기 까지 할 수 있는 발칙함도 관객을 사로잡는 요소다. 관객이 공연중간에 우르르 몰려나와 주인공을 분장시키고, 코디를 해준다. 또한 극중 장면을 관객과 배우가 함께 연기하고 만들어가는 것도 이 연극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짜릿한 쾌감이다. 객석이 무대가 되고 무대가 객석이 되곤 한다. 관객이 주체가 되어 공연을 만들어가는 파격적인 구성이 눈길을 끈다.

 
롤러코스터 같은 연극 - 토할 때까지 웃겨드립니다
상식도 예상도 통하지 않는 버라이어티 현장. 말괄량이 길들이기 현장은 흥분의 도가니 그이상의충격과 감동이 있다. 별난 배우와 별난 관객의 하모니가 유독 돋보이는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신선한 재미와 구성으로 그 입지를 굳게 다진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단지 공연 자체만 잘하면 된다는 관념을 버리고, 관객을 행복의 극에 다다르게 한다.

관객과 함께 - 관객이 N.G를 낸다.
매회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 배우는 관객에게 극을 안내한다. 그리고 참여를 위해 열정을 불태운다. 대학로에 유일무이한 연극으로 자리 잡은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 지금 이 시간에도 관객은 배우가 뒤기 위해 문턱을 오르고 있다. 오늘은 누가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새로운 배우로 등장할지. 내심 기대되는 이유다. 

조정예 기자 7emfkr@naver.com


공 연 명   :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
공연기간  :    2008.11.21 ~ OPENRUN
공 연 장   :    소극장 다르게 놀자
공연시간  :    화~금 8시 / 토 3시, 6시 / 일 2시, 4시반      러닝타임(95분)
티켓가격  :    30,000원
주최/주관 :    KIMSCOMFUNNY
문      의 :    KIMSCOMFUNNY 02-747-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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