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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조명용 마그네트론 장착 SP램프 개발수명 10만 시간, 교체주기 25년 조명 … 가로등, 친환경 농작물 재배 등 다양한 쓰임새
이환선 기자  |  wslee1679@dv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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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0.05  18: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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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 (주)에스피라이팅스

세계 조명시장 판도를 바꿀만한 기술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 금천구에 있는 ㈜에스피라이팅스(대표이사 박수용)가 ‘설퍼 플라즈마 램프(Sulfur Plasma Lamp : SP램프)’를 세계 최초로 개발,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
설퍼 플라즈마 램프는 꿈의 조명 물질로 불리는 ‘유황’을 이용해 기존 조명에 비해 수명, 전력소모, 전자파, 냉각 등에서 월등히 앞선 성능을 지니고 있다.

   
 
미래 조명원

최근 조명계의 화두는 친환경, 긴 수명, 고효율 그린에너지이다. 여기에 걸맞는 미래 조명원은 두축으로 개발되고 있다. 하나는 반도체 기반의 LED이고 또 하나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마이크로파로 가열하는 무전극 방전등인 SP램프이다.

에스피라이팅스은 미래 조명원으로 실내등에는 LED, 가로등에는 SP램프가 각각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ED조명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 취약해 실외용 조명으로는 한계를 드러낸 반면 SP램프는 수백도의 고온에서도 광도나 수명이 감소하지 않아 실외용 조명으로 적합하다. 특히 마이크로 에너지파로 작동되는 무전극 방전등은 현존하는 인공 조명원 가운데 가장 태양광에 근접한 스팩트럼을 지녀 쓰임새 또한 무궁무진하다.

에스피라이팅스 박수용 대표는 “SP램프는 고출력이 요구되는 가로등은 물론 방송국 스튜디오, 골프장, 제철소, 창고, 경기장, 대형주차장 등 실외용 조명으로 경제성이 높다”며 “또 광합성 효율이 높아 계절과 지역을 초월한 친환경 인공 농작물 재배에도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또 자외선(UV)이 거의 나오지 않아 어부들이 야간 조업 시 장시간 사용하더라도 피부암 발생 위험이 낮다”고 말한다.

   
 
세계적 전문가, 최초 개발

SL램프를 개발한 박수용 대표는 포항공대 물리학과 교수 출신으로 지난 30년간 마이크로파 발생장치를 연구해 온 이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전문가다. 지난 2009년 포항공대를 사직하고 동료교수 20명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R&D회사를 설립하고 조명용 마그네트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이다.

SP램프는 1997년 미국의 퓨전라이팅(Fusion Lighting)이란 회사가 처음 개발, 판매했다. 하지만 핵심부품인 마이크로파 발생장치에 조명용이 아닌 오븐(전자레인지)용 마그네트론을 사용하다가 많은 문제가 발생,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은 사업을 접었다. 에스피라이팅스는 퓨전라이팅이 1000억원에 이르는 R&D비용을 투자하고도 실패한 조명용 마그네트론을 개발한 것이다.

퓨전라이팅사의 SP램프의 최대 걸림돌은 짧은 수명이었다. 하지만 에스피라이팅스가 개발한 4세대 마그네트론은 수명이 10만 시간이고 교체주기도 25년이다. 그동안 SP램프의 최대 약점이었던 짧은 수명을 해결한 것이다.

또한 800도 이상의 고온 공정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수백도의 고온에서도 광도나 수명 감소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수명과 신뢰성을 보장하기 힘든 실외용 LED 조명을 대체하기에 적합하다. 에스피라이팅스의 SP램프는 기존 가로등 하우징에 그대로 장착할 수 있게 설계됐다. 가로등 대체형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박수용 대표
현재 에스피라이팅스는 마그네트론과 SP램프와 관련된 다수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특허출원 등을 통해 후발주자와의 기술격차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막강한 글로벌 유통망을 갖추고 있는 GE·필립스·오스람 등과도 전략적 제휴를 맺어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박수용 대표는 “새로운 조명원의 탄생은 새로운 조명문화와 산업을 창출한다. 태양광에 가장 가까운 빛을 내는 SP램프는 활용도가 무궁무진하고 친환경 농업과 어업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분야가 많다. 게다가 고출력이면서도 점광원에 가깝기 때문에 라이트파이프를 이용한 감성조명 등으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 SP램프를 이용해 새로운 조명문화 창조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환선 기자 wslee1679@dv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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