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납품실적으로 기술인정 받아 … 평균 7~8% 전기절감, 투자회수기간도 짧아

기업탐방 : ㈜공간에너지기술

전력소비 증가와 전기요금 인상은 기업에선 원가상승의 주요 요인 중 하나다. 또 에너지절약은 국가적으로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사안 중 하나다.

예컨대 우리나라에서 전기사용량 10%를 절약하면 석유수입을 20% 절감하고 원자력발전소 2기를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분야에서 고효율기기 설치, LED조명 대체 등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전류흐름 개선 방식
㈜공간에너지기술(남무현 대표)은 전류의 흐름을 개선시켜 실질적인 전력절감 효과를 볼 수 있는 ‘전력효율개선장치(EPIS)’를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제품은 산업현장과 건물 등에 설치, 안전성과 절감효과를 인정받아 시장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공간에너지기술이 개발한 ‘전력효율개선장치’는 전력을 사용하는 설비에 별도의 자기장을 공급함으로써 자유전자의 운동방향을 한 방향으로 정렬하고 표피로 흐르려는 전자를 감소시켜 유효전류를 증가시킨다.

자계에 의해 전자흐름이 정렬됨에 따라 전자의 나선운동 반경을 줄이고 가운데로 정렬시킴에 따라 도선유효면적 증가와 전자의 유동속도가 증가해(저항 감소) 자유전자의 충돌로 발생하는 열을 줄여줘 절감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한국, 중국, 일본의 인증기관에서 9.33% ~ 13%까지 전력개선효율이 있음을 인정받았고 2013년과 2015년에는 TUV NORD의 CE(안전인증)과 특허청의 특허도 획득했다.

 
공간에너지기술 남무현 대표는 “‘전력효율개선장치(전력절감기)’제품의 내부는 자기장을 발생시켜 자유전자의 유동속도를 증가시키는 자계에너지 발생장치부와 이상전압, 고조파에 의한 손실을 최소화 시키는 파형 개선장치부로 나누어 진다.

이 제품을 설치하면 전력 효율이 향상돼 전력절감은 물론 전기제품의 효율성이 향상돼고 전기설비의 고장율이 감소해 유지보수비용 이 절감된다”고 말한다.

한전에 판매
그동안 전력 절감 효과가 있다며 시장에서 판매한 제품은 역률개선방식(콘덴스 방식)과 전압을 다운시켜 절전하는 전압강하방식의 제품들이다.

이들은 고가이면서 실질적인 절전효과는 매우 낮은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때문에 공간에너지기술이 개발한 전류흐름개선방식의 전기절감기 제품이 시장에서 안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공간에너지기술은 (절전율 7±2%로 현장 전기설비에 따라 다를수 있지만) 단일부하 2%정도, 복합부하 5%이상 최소 절감율을 보증했다. 제품가격도 2~3년 이내 투자회수 가능하고 설치 또한 간편하게 할 수 있어 제품을 먼저 설치한 후 일정기간(약 15일) 테스트를 거쳐 결과를 확인한 후 제품대금을 받는 판매전략으로 조금씩 시장을 넓혀나갔다.

지금은 한국전력공사와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푸르밀 전주공장, 포스코 광양공장 등 산업현장과 부산은행, 동래봉생병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등 전력소모가 많은 건물에 제품을 납품했다. 특히 한전 담당 직원은 “제품에 의구심을 갖는 사람이 있다면 언제든지 보증(?)을 서주겠다”는 말까지 했다.

 
최근 국내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영업력이 풍부한 온탑크라프트(주)(이상화 대표)와 손잡고 대기업, 지식산업센터, 대형 백화점, 쇼핑센터 등을 타켓 시장으로 삼아 마케팅을 추진하고있다.

특히 파트너사인 온탑크라프트(주)는 전력의 절감효과가 눈에 보이지 않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지그(테스트기기)개발에 나서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그가 개발되면 제품 테스트 기간을 크게 줄일수 있고 점감효과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큰 신뢰를 받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무현 대표는 “국내 모든 산업현장과 공공건물에 제품을 설치해 에너지절감, 비용절감 등으로 기업과 국가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환선 기자 wslee1679@gamtantimes.com

저작권자 © 감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