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에 ‘산학융합R&D지원센터’ 설치, 현장에서 중소기업과 협력 … 국내 최초 중소기업학과 운영

dvn이 만난 사람들 : 신요안 교수 / 숭실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숭실대학교는 국내 최초 중소기업대학원과 벤처중소기업학부를 설치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 친화적인 대학으로 손꼽힌다. 그래서 중소기업이 밀집한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에 ‘산학융합R&D지원센터’를 설치해 “현장 속으로! 시장 속으로!” 라는 구호를 실천하고 있다. 신요안 숭실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을 만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는다. <편집자 주>

신요안 교수 / 숭실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숭실대 산학협력단을 총괄적으로 소개해 주세요.
대학은 기업이 산업화 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산업현장에서 새로운 기술을 즉시 시행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여 공급하거나 재교육하는 기능을 수행하지 않고서는 존립할 수 없습니다.
숭실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선도하는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능동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산학협력단 내에 기술이전센터, 공동장비지원센터, 산학융합R&D지원센터, 창업교육센터, 벤처중소기업센터(창업보육센터) 등 5개의 센터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각 센터 업무의 효율적인 지원을 위하여 산학협력진흥팀, 연구지원팀, 창업교육․지원팀, 총무․감사팀 등의 4개 팀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산학협력을 통한 성과가 있다면 어떤게 있는지 설명해 주세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기술이전 실적, 특허 출원과 등록 실적, 대형연구과제의 기획과 수주 실적, 학생창업 성공 사례 등 다양한 성과가 있겠으나 대표적인 사례로는 올해 이루어진 기술이전을 들 수 있습니다.
숭실대학교는 지난 6월 소프트웨어학부 이정현 교수팀이 개발한 ‘모바일 코드 난독화 및 위변조 탐지 기술’을 미국 올뎃소프트(AllThatSoft)에 50만달러(한화 약 5억5000만원) 규모로 기술 이전 하였습니다. 이 기술은 모바일 소프트웨어의 저작권을 보호하고 해킹에 대응하는 보안 기능을 탑재한 기술로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글로벌연구실(GRL)사업’을 통해 개발했습니다.

산학협력단은 기술이전을 위해 ① 우선심사청구를 통하여 신속하게 권리를 확보하고, ② 다수 기술이전 설명회 개최 ③ 기술이전 계약조건 협상 등을 발명자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산학협력단은 국내 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기초연구 결과물을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 직접 기술 이전하는 좋은 모델을 제시했으며, 국내 소프트웨어 보안 기술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중소기업과 산학협력을 위해 특별한 노력을 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일을 하는지 말씀해 주세요.
본교는 1983년에 국내 최초로 중소기업대학원을 신설하여 중소기업 경영혁신을 선도하는 2,400여명의 기업현장 전문인력을 양성했습니다.
1995년에는 중소기업학과 설치(벤처중소기업학부로 개편)하여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우수 전문인력을 양성해오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벤처중소기업센터, 창업교육센터 등을 설립하여 창조경제를 선도할 기업가정신을 갖춘 창업교육, 창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융합분야의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R&BD)를 위해 숭실융합연구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숭실대 산합협력단은 어떤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본교 산학협력단의 최대 강점은 전문성을 갖춘 정규직 인력의 확보와 지속적인 교육지원에 있습니다. 산학협력 지원업무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하여 산학협력단 구성원을 변리사와 기술거래사, 기술가치평가사, 창업보육전문매니저, 창업지도사, 산학연전문코디네이터 등 각종 자격증을 보유한 정규직 인력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또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1인이 다수 전문지식을 습득하도록 지원, 다른 사람 업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원팀’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습니다.

산학융합 R&D지원센터를 운영중인걸로 아는데 어떻게 진행되는지 설명해 주세요.
‘산학융합R&D지원센터’는 “현장 속으로! 시장 속으로!” 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산업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산학협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2010년 10월에 G-Valley에 개원했습니다.  IT 융합 분야 산업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주로 다음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G-Valley so 네트워킹을 활용한 사업아이템 발굴이나 연계 ▲On-Desk 컨설팅을 통한 애로기술 해결과 경영자문 ▲신기술경영심포지움 계약학과 등 교육 사업 ▲특허상담, 기술이전 등 산학공동기술개발 기반 조성 ▲가족회사의 구성 및 관리, 지원 등입니다.

 
학생들의 창업 지원이나 중소기업과 취업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으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교가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학생창업지원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습니다.
▲창업친화적 학사제도 운영 : 창업휴학제, 창업대체학점인정제, 창업학점교류제 등의 창업친화적 학사제도를 구축 운영하여 학생들이 보다 쉽고, 체계적으로 창업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공간 및 기자재 지원 : 학생창업을 희망하는 팀의 지원을 위한 공용 공간, 학생창업동아리실, 창업아이디어를 시작품으로 제작해 볼 수 있는 시작품 제작실, 학생창업 입주 기업실 등을 마련하여 공간 및 기자재를 단계별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체계적인 (비)교과 프로그램 : 기업가 정신과 전문지식을 갖춘 학생창업인력 양성을 위하여 융합창업연계전공과정 및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년부터는 창업에 대한 인식의 장벽을 허물기 위하여 기존의 비교과 프로그램을 수정 보완하여 ‘solomon program ver.2’ 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CEO 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해주시기 바랍니다.
개교 이래 지속적으로 중소기업 지원 특성화를 발전해 온 본교는 IT 기술을 중심으로 한 융합분야의 기술개발과 지원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해당 분야를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CEO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환선 기자 wslee1679@gamt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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